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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FOMC 앞두고 커지는 금리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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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만에 하락
금리 인상 우려 점증…변동성 확대

코스피가 나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주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연달아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아직 유력한 상황이지만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어 7월 FOMC까지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증시에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나흘 만에 약세…장초반 2610선 하회

8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6포인트(0.27%) 내린 2608.6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2.34포인트(0.27%) 하락한 878.38을 기록했다.


[마켓ING]FOMC 앞두고 커지는 금리인상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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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약세는 전일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7% 상승했으나 S&P500지수는 0.38%, 나스닥지수는 1.29% 각각 하락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유입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의 하락폭이 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중국 수출입 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인공지능(AI) 관련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지난 3월과 4월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을 시사했으나 예상을 깨고 이번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BOC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착화 가능성이 높아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중앙은행(RBA)도 3, 4월에 금리를 동결한 뒤 5월에 이어 6월에도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필립 로 RBA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했던 시장금리 급등 및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RBA에 이어 BOC의 추가 금리 인상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BOC는 선진국 중앙은행 중에서 올해 3월 처음으로 금리 동결 신호탄을 쐈던 만큼 이들의 '동결 후 금리 인상 재개'라는 행보는 증시와 여타 중앙은행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BA에 이어 BOC까지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다음주 예정된 6월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깜짝 인상에 나서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전일 78%에서 69%로 낮아졌으며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64%에서 68%로, 6월과 7월 모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12%에서 16%로 높아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부문 물가가 견조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경우 7월에는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투자회사들은 9월까지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다음주 예정된 6월 FOMC에서 Fed가 금리를 인상하거나 매파적 신호를 보내고 동결한 이후 7월에 인상을 한다면 증시는 추가적인 가격 조정 압력에 노출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7월 FOMC까지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노이즈가 증시 변동성을 수시로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FOMC 앞두고 발표될 美 물가지표에 촉각

호주와 캐나다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6월 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 5월 CPI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겠지만 근원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RBA의 인상 요인과 마찬가지로 BOC가 추가 인상을 감행한 데는 이들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깨고 재차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가중시켰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미국의 CPI는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경로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CPI는 3월 5.0%에서 4월 4.9%로 내려왔고 5월 전망치는 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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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고용도 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경태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에 금리가 잘 안내려갈 수 있는 환경"이라며 "최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고용, 노동부 고용통계까지 기대 이상으로 견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흐름은 개별 경제지표든 미국 경제 자체든 둔화되는 방향이지만 당연스럽게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은 단기적으로는 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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