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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수학 난이도에 엇갈린 반응…"까다로운 문항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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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난이도를 두고 입시 업계의 반응이 엇갈렸다.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지만, 낯선 형태의 문항들이 다수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을 것이라는 입장도 있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이날 수학영역의 경우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6월 모평 수학 난이도에 엇갈린 반응…"까다로운 문항 다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 시작시간을 기다리며 문제집을 풀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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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통과목의 경우 22번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22번 문항은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미분 단원의 평균변화율을 조건식으로 출제했는데, 조건식의 의미를 추론해야 하기 때문에 낯선 표현을 해석하는 연습이 부족했던 학생들은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와 유형의 문항들이 출제됐다는 평가다. 준킬러 문항과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수능과 비슷하고, 발문의 길이가 길고 상황의 분석 등 많은 과정과 계산이 필요한 문항이 출제돼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적분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분석이다. 8문항 중 6문항이 미분법 단원에서 출제되고, 2문항이 수열의 극한 단원에서 출제돼 미분법 단원의 비중이 컸으며 그림이 주어지는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기하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28번은 벡터의 내적으로 나타낸 도형의 방정식을 해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었고, 29번은 쌍곡선의 정의를 알고 있으면 평이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었다. 30번은 이차곡선과 평면벡터 단원의 개념이 혼합된 문항이지만 타원의 접선을 이용하는 것을 떠올리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라는 분석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과목별 난이도 차이도 크지 않았다”면서 “다만, 공통과목에서 기존 기출 문제에서 익숙하게 등장했던 배열들과 다르게 문제들이 배열됐고, 익숙하지 않은 표현의 문제들이 출제돼 학생들이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는 문항 자체의 난이도도 쉽지 않았던 만큼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어려울 수 있고,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공통과목의 경우, 기존 수능 시험에 비해 수2의 난도는 약간 낮은 반면 수1이 까다롭게 출제돼 수1 과목의 상대적인 중요성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며 “선택과목의 경우 기하 문항이 평이하게 출제됐고, 미적분 문항이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돼 선택과목마다 난이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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