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11시 현재 8개 탑재 위성 중 2개 신호 확인
오늘 오전 11시 탑재 위성 현황 발표
정상 궤도 투입 확인 안 된 도요샛 위성 1기 행방 주목
한국형 첫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 비행 끝에 임무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옥에 티'인 도요샛 위성 1기의 신호 포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는 2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3차 발사 탑재 위성과의 교신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6시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체는 카이스트(KAIST) 제작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차소형 2호)와 민간업체 큐브 위성 3기,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위성 4기를 목표 궤도 550km에 성공적으로 투입했다. 특히 주탑재체인 차소형 2호의 경우 당일 오후7시7분쯤, 즉 누리호 3차 발사 43분 후 남극 세종기지에서 비콘(Beacon) 신호를 수신해 정상 궤도 투입을 알렸다. 비콘 신호는 위성에서 주기적으로 지상에 보내는 고유의 전파 신호를 말한다. 이어 7시58분쯤엔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에서 차소형 2호와의 초기 교신(위성 상태정보 수신, 시각 동기화 등)에 성공했다. 이날 중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 및 해외 지상국(스웨덴 보덴)과의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나머지 민간 업체 및 천문연의 큐브 위성들에 대해서도 비콘 신호 수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밤 11시 현재 수신이 확인된 위성은 도요샛 1호(오후8시3분), LUMIR-T1(오후7시 53분) 등 2기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사라진' 도요샛 위성 1기의 행방이다. 이 소형 위성은 사출 당시 카메라의 사각 지대 쪽에 위치해 있고 신호에서 혼선이 생겨 정확한 사출 및 궤도 투입이 확인되지 않았다. KARI는 천문연과 함께 이 소형 위성의 신호 포착 및 위치 추적을 통해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정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도요샛 위성은 천문연이 1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우주기상 관측용 소형 위성으로 총 4기로 구성됐다. 사상 처음으로 소형 위성 군집 운용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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