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 정부와 이 같은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 공급망 부문 수석 임원인 칸 부디라즈 등은 인도를 방문해 이날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전자·IT 담당 부장관(국무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을 만났다. 양측은 테슬라의 전기차 조립 공장을 인도에 건설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도 방문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테슬라의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인도 정부와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를 논의했지만 인도 정부가 현지 직접 생산을 요구하자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번 방문에선 수입 관세 인하 문제와 함께 현지 생산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주는 인도의 정책을 활용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과 중국, 독일에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최근엔 우리나라와 인도 정부와 잠재적인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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