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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김영록 도지사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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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군민 좌시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

전남 무안군의회(의장 김경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광주 군사 공항과 민간공항을 패키지로 무안에 이전 해야 한다’는 담화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분노를 넘어 애통함과 상실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무안군의회 광주 군 공항 무안군이전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호성 의원, 이하 위원회)가 18일 오후 2시 무안군의회 앞에서 김영록 도지사 군 공항 이전 관련 담화문 발표에 따른 성명을 발표하고 “무안군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무안군의회 “김영록 도지사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무안군의회 광주 군 공항 무안군이전반대 특별위원회가 무안군의회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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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지난 3월 9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 군 공항 통합 이전과 공항공사 유치 발언’의 월권적 행위의 시작으로 김영록 도지사의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군으로 이전 시사’ 그리고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대승적 차원 수용’ 발언까지 우리 무안군은 거대 양 자치단체의 틈바구니에서 힘의 외풍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애초 무안국제공항은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 통폐합을 통해 서남권의 거점공항 역할을 목적으로 개항됐다”면서 “무안군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민의 하나 된 염원으로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만을 기대하며 총력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남도민의 안전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이끌어야 할 김영록 도지사의 이번 담화문 발표는 마치 광주시의 대변인으로 광주시민만을 위하고 전남도민을 내팽개치는 행태”라면서 “광주시의 민간공항 이전 약속 파기와 함께 전남도지사의 대승적 차원의 군 공항 이전 수용 담화문 발표는 우리 무안군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민을 사지로 몰아넣고 담화문 발표 후 올린 큰절은 누구를 향한 것이며, 누구를 대상으로 그토록 호소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큰절을 올리며 감정에 호소해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 의원들과 무안군민들은 수백 번 아니 수천 번이라도 큰절을 올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금까지의 비상식적 행태들을 즉각 중단하고 무안군민과 전남도민에게 즉각 사죄해야 할 것”이라면서 “군 공항 이전과 민간공항의 이전은 별개의 문제임을 명확히 하고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서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전남도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호성 특위 위원장은 “더 이상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을 위한 음지적인 행정들을 계속 이어 나간다면 10만 군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군 이전 반대를 위해 총력을 다 해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전남발전을 위하고 전남도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도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그 역할을 다해나가는 전라남도가 되기를 190만 도민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ohj135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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