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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로봇 CEO]①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부담없이 서빙로봇 이용할 수 있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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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2500대 이상 운영
올해 서빙로봇 국산화 목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

"서빙로봇은 냉정하게 얘기하면 알아서 움직이는 카트입니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가 설명하는 서빙로봇의 본질은 간명했다. 로봇이 음식을 나르지만 사람이 실어주고 내려야 한다. 하지만 식당의 일손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간단한 역할만 하는 서빙로봇 가격은 더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식당이 사용하도록 가격을 더 떨어뜨려야 합니다."


비로보틱스는 4월 말 기준 1600여곳 매장에 2000여대 서빙로봇을 보급했다. 올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서빙로봇 도입 허들을 계속 낮춰온 결과다. 비로보틱스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로봇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서빙로봇 CEO]①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부담없이 서빙로봇 이용할 수 있게 할 것" 김민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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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서빙로봇의 역할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여기 맞는 적정한 가격수준을 만들어야 시장이 성장한다"고 말했다. 서빙로봇은 첨단 로봇 기술이라는 외피를 입고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되거나, 실제 매장에서 효용 가치가 의문인 기능 개발에 매몰되기 쉽다는 게 김 대표의 문제의식이다. 일례로 서빙로봇에 팔을 붙이려고 계속 시도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용화는 어려웠다. 기술적인 난이도뿐만 아니라 가격도 소상공인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로보틱스는 로봇과 시장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해왔다. 이는 김 대표가 꼽는 비로보틱스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로봇을 도입해 외식산업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지 않았다. 김 대표는 "중요한 것은 서빙로봇을 더 많이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 단순화하고 최적화해서 가격을 낮추는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만큼이나 최적화도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


[서빙로봇 CEO]①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부담없이 서빙로봇 이용할 수 있게 할 것" 김민수 대표

최근 비로보틱스가 중고 상품을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고 서빙로봇을 로봇 엔지니어의 검증 과정을 거쳐 인증해 렌탈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상품이다. 최저 월 19만9000원으로 기존 대비 요금을 3분의 2 수준으로 낮췄다. 소상공인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약정 기간도 매장 임대 계약과 맞춰 2년으로 했다. 김 대표는 "서빙로봇 필요한 가게는 많은데 대부분 가격이나 약정 기간에 대해 고민한다"며 "스마트폰이나 자동차도 중고를 찾는 수요가 있는 것처럼 서빙로봇에서도 중고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비로보틱스가 서빙로봇 확산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전국 음식점을 70만개 정도로 추산한다. 또 이 중 10%인 7만 곳은 서빙로봇을 도입할 수 있다고 본다. 비로보틱스는 식당 외 다른 매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크린 골프장, 당구장, PC방 등에 공급이 늘고 있다. 소규모 공장에서도 이송용으로 찾는다. 김 대표는 "서빙로봇의 본질은 자동 운반이다. 그것이 필요하다면 어디든지 적용할 수 있다"며 "작은 공장에서 작업이 끝난 뒤 다음 공정으로 전달하는데 서빙로봇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공장 도입의 경우 실제 사례를 조사해보니 작업 능률이 10% 이상 올랐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서빙로봇 CEO]①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부담없이 서빙로봇 이용할 수 있게 할 것" 김민수 대표

비로보틱스는 올해 2월 우아한형제들에서 분사했다. 성장하는 서빙로봇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이젠 우아한형제들이라는 우산 없이 비를 맞아야 하는 상황, 조직 문화 자체도 갓 창업한 스타트업처럼 도전적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 목표로 서빙로봇의 국산화를 내건 것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는 하드웨어보다는 이를 구동하는 솔루션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 등에서 로봇 모델을 들여와 하드웨어를 제외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재 1600여곳 매장에 보급된 로봇에는 가게 특성에 따라 달리 운영되는 비로보틱스의 기술력이 스며 있다. 하지만 서빙로봇 시장이 커지면서 주도권을 가지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로봇의 국산화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로봇 국산화는 올해 완료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국산 로봇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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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모회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서비스하고 있는 곳이 1차 목표다. 김 대표는 "배민이 진출한 베트남에서 내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딜리버리히어로가 서비스를 하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시장에도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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