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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비싼데…"항공권 가격 계속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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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2배 이상 올랐지만
수요 확대로 상승세 당분간 지속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항공권 가격 고공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지금도 비싼데…"항공권 가격 계속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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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비행이 매우 비싸고 앞으로도 비쌀 가능성이 높은 이유’란 기사를 통해 주목한 항공권 가격 인상 요인 중 하나는 수요 확대다. 엔데믹과 여름 휴가철 도래에 따라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 심리가 커졌다. 부킹닷컴이 향후 1~2년 내에 여행을 계획중인 성인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여행 일정을 짜는 데 있어 (경비 측면에서) 더욱 관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두 배 이상 뛴 상태다. 여행정보업체 포워드키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서울~싱가포르 구간의 항공권 가격은 지난 4년간(2019년 1분기~2023년 1분기) 139% 뛰었다. 서울~방콕 구간도 28% 올랐다. 런던~뉴욕은 80%, 런던~두바이는 128% 급등했고 뉴욕~칸쿤은 191%, 로스앤젤레스~런던은 67%나 치솟았다.


그런데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담아낼 항공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업체는 부품 조달 등 공급망 불안과 인력난으로 신규 항공기를 제 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對) 러시아 제재로 티타늄 등 항공기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부품 가격 역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항공기 운항편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3890만편, 2020년 1690만편으로 줄었다가 작년 2010만편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2019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항공업계의 인력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대규모 감원에 나선 항공사는 최근 여행 수요 확대로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숙력된 직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높은 급여를 주고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는 항공권 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엄청난 손실을 만회할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사들이 최근 3년간 입은 손실만 200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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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에서 100달러(2023년 4월 현재 70달러대)로 오른 만큼 더 이상 초저가 항공권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4~5년간 유가가 구조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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