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를 상징하는 작품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포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앞두고 열린송현녹지광장에 행사의 메인전시장이 될 조형물 <하늘소(所)>를 조성, 5월 초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하늘소는 본 행사 전까지 시민에게 개방돼 서울의 경관을 조망하는 전망대로 활용된다.
오는 9월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자연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친환경 고밀도시 서울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미래도시로서 서울의 역할과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국제행사다.
총감독 조병수 건축가의 작품 하늘소는 이번 행사의 주제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를 상징하는 높이 12m 전망대형 조형물로 계단을 오르는 동안 땅에서부터 산, 하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서울을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조병수 건축가는 작품에 대해 "북악?인왕산 등 주변 산세~경복궁~송현동 부지의 관계성에 집중했다"며 "하늘소를 통해 서울이 산?강?바람?빛 등 자연적 요소를 얼마나 잘 고려해 배치되었는지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계단을 오르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하늘소 예상도
하늘소는 5월3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계단, 전망대 등에서 전망을 즐기거나 쉴 수 있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며 본 행사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는 주제전 전시 공간으로 변모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늘소 공개를 시작으로 ▲인증샷 포토 콘테스트 ▲라방 인증샷 이벤트 등 온라인을 통한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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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새로운 도시건축 패러다임 공유의 장(場)'이 될 것"이라며 "하늘소에 올라 서울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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