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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성과급 분석]③"서민은 대출 이자 괴로운데" 당국도 성과체계 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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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성과급 분석]③"서민은 대출 이자 괴로운데" 당국도 성과체계 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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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의 '이자 장사'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도 은행들의 성과 보수체계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주식과 스톡옵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성과보수 체계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고 비공개 논의도 지속하고 있다"며 "성과 보수체계에 관한 것은 은행권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안건으로 올라가 있는 만큼 최종적인 방향은 6월 이후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대규모 수익이 임직원의 노력보다는 코로나19로 대출 규모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리상승이라는 외부적 요인이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점과 성과급이 사실상 고정급화 돼 있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지난 6일 20개 은행장과 만난 자리에서 성과 보수체계 개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성과지표를 단순히 시장 상황 변동에 따른 수익 증가가 아닌 임직원의 혁신적 노력 여부를 평가하고 건전성·소비자 보호 강화 등 '공공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은행 직원 성과 보수체계는 고정성과급의 경우, 통상 월 기본급의 400%를 기준으로 직원별 핵심성과지표(KPI)에 따라 280~560%가 차등 지급되는 형태다. 특별성과급은 단기 경영목표 달성 시 임직원에게 배분하는 형식이다. 김 부위원장은 "단기적 성과뿐 아니라 장기적 성과까지 평가하고, 충분한 이연 지급과 함께 주식·스톡옵션 등 지급수단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은행들도 선제적으로 대출금리 인하 등 사회 환원책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가 비판을 받자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은 최근 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상생 금융 방안을 내놨다. 4대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를 0.3~0.7%포인트 인하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2000억원이 넘는 금융 지원 계획도 밝혔다.


[은행성과급 분석]③"서민은 대출 이자 괴로운데" 당국도 성과체계 칼질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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