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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⑪'한국의 엔비디아' 리벨리온, AI반도체 '아톰' 앞세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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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챗GPT 등 생성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산업 지형을 뒤흔들고, 여러 분야에 AI가 확산되면서 AI 반도체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챗GPT 등 생성 AI를 구현하는 데 적합한 AI 반도체를 출시했다.


AI 반도체는 AI 작동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 규모를 전년보다 27.8% 증가한 444억달러(약 58조5902억원)로 집계했다. 2026년에는 861억달러(약 113조6176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정부는 저전력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 반도체(PIM·Processor In Memory)를 중심으로 국산 AI 반도체 개발에 오는 2030년까지 826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혁명]⑪'한국의 엔비디아' 리벨리온, AI반도체 '아톰' 앞세워 도약 박성현 리벨리온 CEO가 아톰칩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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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은 AI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활용되는 반도체 신경망 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를 만든다. 지난 2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을 출시했다. 지난해 6월 설계를 마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초미세 공정을 거쳐 완성했다. 아톰은 '트랜스포머' 계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지원한다. 트랜스포머는 딥러닝 알고리즘의 일종으로, 문장 속 단어 같은 데이터 내부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이다. 챗GPT와 구글의 버트(BERT) 등이 쓴다. 여기에 '비전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다. 비전 모델은 영상에 딥러닝을 적용해 자동 인식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작업 범위를 효율화해 전력 소비량을 대폭 줄인 것 또한 장점이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A100 대비 20% 수준까지 줄였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3에서도 아톰과 AI 반도체 설계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


리벨리온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에 인텔, 삼성전자, 스페이스X 등을 거친 박성현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설립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창업 1년 만인 2021년 TSMC 7나노를 적용한 금융 거래 특화 NPU '아이온(ION)'을 출시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업계 선두 주자인 인텔의 '고야'보다 처리 속도는 빠르고 전력 소비 효율은 높다. 미국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AI혁명]⑪'한국의 엔비디아' 리벨리온, AI반도체 '아톰' 앞세워 도약 리벨리온 아톰 [사진제공=리벨리온]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든든한 파트너도 확보했다. KT는 지난해 7월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상반기 출시를 앞둔 KT의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 모델에 아톰을 탑재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이외에도 테마섹파빌리온,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누적 1120억원을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에 달한다.


리벨리온은 KT가 주도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사업에도 참여한다. AI 풀스택은 AI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말 KT클라우드, 모레와 손잡고 KT의 AI 풀스택을 통해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동남아 통신사들이 주요 고객으로 리벨리온의 서버용 AI 반도체, KT와 모레의 AI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묶은 한국형 AI 반도체로 해외 판로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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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규 리벨리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챗GPT가 세상을 뒤덮고 있어서 리벨리온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아톰 칩이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시장, 도메인과 GPU 다음 NPU 시대의 기업 수요를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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