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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대신 사죄한 전우원, 광주 일정 마치고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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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광주 머물며 5·18 단체 만나 사죄
SNS로 활동 예정…조만간 다시 광주 방문

5·18 유가족과 피해자를 만나 사죄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광주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5·18 단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원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광주에 머물며 공식·비공식으로 5·18 관계자들과 만난 후 이달 1일 밤 상경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우원 씨는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이후 곧바로 광주로 이동한 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5·18 관련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전두환 대신 사죄한 전우원, 광주 일정 마치고 상경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 내 1묘역 고 김경철 열사 묘비를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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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 씨는 지난달 31일 5·18 기념재단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할아버지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며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이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월 항쟁으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을 찾아가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우원 씨는 5월 항쟁 당시 헬기 사격 탄흔이 남아있는 '전일빌딩245'을 둘러보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부인하며 관련 내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던 중 숨졌다.


공식 일정을 마친 우원 씨는 비공식으로 다시 한번 오월 어머니들을 만났다. 고(故) 권호영 열사의 어머니 이근례 여사와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의 자택을 각각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 씨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뒤 서울 거처로 이동했다. 우원씨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활동하는 한편, 조만간 다시 광주를 방문해 5·18 관계자와 사적지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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