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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카페' 활동 여친에 실망…"결국 헤어졌다"는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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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사연에 누리꾼 갑론을박
"극단적"vs"일베 취급 과해"

여자친구의 여성 커뮤니티 활동으로 인해 결국 이별하게 됐다는 사연이 화제다.


30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여성시대 안 하는 여자들도 많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 A 씨는 “여자친구가 '여성시대'를 하는 걸 알고 많이 실망했다. 만약 남자인 내가 일베를 한다 해도 받아들일까?”라며 사연을 전했다.


A 씨는 페미니즘에 비판적인 성향의 남성으로, 여자친구와의 이별 계기에도 젠더 갈등이 나타났다. 그는 여자친구가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에서 활동했다며 "나는 '페미가 싫고 정신병자들 같다'고 한 적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매우 불쾌해했다. 중립적으로 대화해도 결국 화내면서 전 남자친구랑도 이거랑 싸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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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실 여성시대 하는 걸 알면서도 사랑으로 참았다"며 여자친구가 과거에 여성시대’에서 자신의 성 경험을 회원들과 공유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5년도 더 된 글들이어서 젊은 날의 치기라고 생각하고 참았다"며 "그럼에도 자기랑 말이 안 통하고 안 맞는 것 같다고 이별 통보를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A 씨는 “헤어지기 싫은데, 결국 헤어지게 된다면 다음 사람은 여성시대 같은 거 안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근데 회원수가 엄청 많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여성시대 하는 거 처음 봤을 때도 가슴이 철렁했고 글 쓴 것 볼 때도 철렁했다"며 "사람은 진짜 좋은데 사상이 무섭더라. 세뇌와 가스라이팅이라던데 여성시대 하면 거기에 당하는 게 아닌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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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상반된 입장이 나타났다. 한쪽에서는 “같은 여자라도 여시(여성시대)하는 애들 좀 꺼려진다. 극단적인 면이 있어서 별로였다”, “정신 차려라. 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지금 헤어진 게 조상이 도운 것"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여성시대를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그냥 차인 것”, “여성시대는 일베와는 다른 보통의 커뮤니티다. 여자는 모여서 얘기만 해도 일베 취급을 당해야 하나”, “페미니즘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게 좋겠다” 등 A 씨를 반박하는 의견이 나타났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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