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 애플페이 수수료, 中 5배'… 소비자 전가 우려

시계아이콘02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애플페이 상륙 10일, 사용처 적고 오류 지속
내년 간편결제 시장 15% 점유율 어려울 듯

'韓 애플페이 수수료, 中 5배'… 소비자 전가 우려
AD

"애플페이는 도대체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요?"


애플페이가 국내 상륙한지 10일. 출시 첫 날 카드 등록 건수만 100만 건을 넘어서며 관심을 받았지만, 애플페이가 한국인의 일상 속을 파고들기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량이 미미해 결제 가능한 매장이 적은데 사용처에서조차 결제 오류가 나고 있다.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한 삼성페이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 VS 애플페이 비교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기능을 비교해보자. 30일 현재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롯데그룹 유통·식음료브랜드, 현대백화점그룹 유통브랜드, SPC 브랜드, 편의점, GS칼텍스(주유), 교보 ,영풍문고 등 120여곳으로 한정적이다. 영세 식당 등 대기업이 아닌 일반 가맹점들은 대부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스타벅스·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 유통 식음료브랜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교통카드 기능도 없다. '반쪽페이'라고 불리는 배경이다. 반면 삼성페이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곳에서 대부분 이용 가능하다.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네이버 등 온라인 점포 55만 곳에서 삼성페이로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교통카드 기능도 있다.


애플페이는 EMV 컨택리스(비접촉) 기반 NFC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이뤄진다. EMV는 비자, 마스터카드, 유로 페이 등 카드사가 모여 만든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으로, 해외에서 주로 이용한다. 삼성페이는 EMV 컨택리스를 포함한 NFC 방식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결제속도는 NFC 방식에서 1초 미만으로 같다. MST 방식의 속도는 1~2초 수준이다. 사용 가능 카드를 보면 삼성페이는 국내 발행 대부분의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만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모바일 학생증,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모바일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 서비스, UWB(초광대역) 기반의 '디지털 홈 키' 서비스 등도 탑재했다.

'韓 애플페이 수수료, 中 5배'… 소비자 전가 우려 23일 서울 한 커피전문점에서 고객이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성장하는 간편결제 시장, 애플페이 존재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7326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제공업체 중 가장 성장세가 높은 곳은 휴대폰 제조사다. 휴대폰 제조사 이용 실적은 전년보다 34.7% 늘어난 1853억원이다. 전체 비중의 25%를 차지했다. 휴대폰 제조사에는 삼성페이와 LG페이가 포함된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삼성페이는 출시 1년 만에 누적결제 금액 2조원을 넘어선 후 매년 1.5배씩 성장하고 있다. 삼성페이 사용 누적 금액은 올 2월말 기준 219조원에 달한다.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이용금액은 전년보다 16.5%, 금융사는 17.1%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페이가 내년 간편결제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업계는 국내 시장에서 애플페이의 점유율은 더디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3%에 달하는데다 설치비용 문제로 단기간 내 NFC 단말기 확산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현대카드와 독점 제휴가 종료된 후 제휴 카드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카드사의 수익성은 애플의 추가 수수료 요구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韓 애플페이 수수료, 中 5배'… 소비자 전가 우려

과도한 수수료율, 결국 소비자 전가

애플페이의 과도한 수수료 장사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카드가 애플에 내는 애플페이 수수료는 건당 0.15%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국가 중 가장 높다. 한국 카드사가 부담해야할 수수료율은 중국의 5배 수준이다. 시장 조사기관 전망 대로 애플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의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면, 카드사들은 하루 약 10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애플에 줘야 한다. 미국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은행 등 4000개 이상의 제휴사가 매년 최소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국내 활성 이용자 1600만 명이 넘는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 간편결제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수수료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 이미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과도한 경쟁으로 신용판매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 다른 간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도 수수료를 요구하기 시작하면 카드사들은 수익성을 위해 소비자 혜택을 줄이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도 애플페이 신용카드사들에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객이나 가맹점이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국내업체들이 10년간 공들인 시장에 애플이 한국시장을 위한 투자는 전혀 없이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