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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은행리스크 우려 완화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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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만에 상승세
박스권 장세 이어질듯

[마켓ING]은행리스크 우려 완화에 안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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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일만에 상승세다. 은행리스크 우려 완화에 안도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하단은 견고한 상황이지만 과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증시 움직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은행리스크 완화에 3일만에 상승

28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24포인트(0.63%) 오른 2424.4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16포인트(0.14%) 상승한 828.85를 기록했다.


'뱅크데믹(은행+팬데믹)' 우려에 최근 약세를 이어온 코스피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매각 소식과 도이체방크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하락 등으로 은행리스크 우려가 완화되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성명을 내고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720억 달러(약 93조6000억원)에 달하는 SVB 자산을 약 165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DIC가 SVB로부터 압류한 자산 가운데 900억 달러(약 117조원) 규모의 주식 등 일부 자산은 퍼스트 시티즌스에 넘어가지 않고 FDIC의 처분을 위해 법정관리 상태에 남게 된다. 이와 함께 FDIC는 약 5억 달러 규모의 퍼스트 시티즌스에 대한 주식 평가 권리를 받게 된다.


우려가 불거진 도이체방크의 CDS 프리미엄이 낮아진 것도 은행리스크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일 2.3%포인트까지 치솟았던 도이체방크의 CDS프리미엄은 2.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VB가 퍼스트 시티즌스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부각되자 미국 지역은행발 우려가 완화됐다"면서 "도이체방크의 5년 CDS 프리미엄이 지난 금요일 급등을 뒤로하고 월요일에는 급락하는 등 안정을 보인 점도 은행업종 우려 완화 기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은행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불안심리도 가라앉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5일 26.14에서 27일에는 20.6포인트로 낮아졌다. 미국 채권시장 변동성지표인 무브(MOVE)도 같은 기간 198포인트에서 161포인트로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때 극도의 비관으로 치닫았던 시장의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추후에도 또 다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 등 관련 불안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겠으나 하방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수 하단(코스피 기준 2300)은 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박스권 장세 지속될 전망

주가의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하면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퍼스트 시티즌스의 SVB 인수에 따른 중소형 은행권 위기 완화, 달러화 약세 등의 상방 요인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심리 등 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변동성 확대 국면 시 지수 움직임을 감안할 때 박스권 돌파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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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90년 이후 미국 금융 섹터의 역사적 변동성이 심화됐던 구간은 일회성을 제외하면 총 18차례 존재하는데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했던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변동성 심화 전에 세계 증시는 공통적으로 약 14거래일 전부터 하락장이 시작됐다"면서 "변동성 심화를 확인한 후에는 신흥국의 회복 속도가 선진국보다 더디게 나타났는데 코스피의 경우 반등 흐름을 확인하기 전까지 30거래일 이상 소요됐고 신흥국은 50~60거래일 간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지부진한 신흥국 증시 성격은 코스피 반등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며 "단기간 내 지수의 탄력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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