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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文 이어 朴도…달성군 입주 1주년 맞아 잠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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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호전돼…이른 시일 내 외부 활동"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 잠행 이어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천안함 용사 묘역 참배 등 전직 대통령들이 대외활동에 나선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조만간 시민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사저 1주년인 24일을 기점으로 박 전 대통령이 잠행을 끝내고 외부활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외부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지난 22일 영남일보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서 국민과도 소통할 것"이라며 "달성군에 가끔 가던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대구 전통시장도 다니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지금까지 건강 때문에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것일 뿐"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 준 대구 시민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시민들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대구 달성) 사저로 온 이후 잘 적응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고 식사도 잘한다"며 "처음 달성 사저로 내려왔을 때보다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린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MB·文 이어 朴도…달성군 입주 1주년 맞아 잠행 끝?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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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이후 별다른 외부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사저 예방과 같은 해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이 마지막이다. 다만, 유 변호사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을 뿐 그간 박 전 대통령이 가족이나 대통령 재임 중 함께 했던 참모와 장관, 언론인들과 만남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오랜 잠행을 이어오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TK(대구·경북)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달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여러 후보들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과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4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선 이른바 '박심(朴心)'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복심이자 박심으로 관심 모았던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유 변호사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8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하였지만, 못다 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MB·文 이어 朴도…달성군 입주 1주년 맞아 잠행 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2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제공=당선인 대변인실]

박심에 힘입은 유 변호사의 돌풍을 예측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유 변호사는 결국 찻잔 속 태풍에 그치며 3위(18.62%)로 낙선했다. 54.95%(현역 의원·무소속 출마 이력 감산점 반영한 최종득표율은 49.46%)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대구시장 최종 후보로 당선된 홍준표 당시 후보는 "박심, 윤심(尹心)을 팔았지만, 대구시민과 당원은 압도적으로 대구 미래 50년을 선택했다"며 "시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 지지 선언을 계기로 사실상의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이후로도 박 전 대통령은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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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박 전 대통령 외부활동의 관건은 그의 건강이다. 유 변호사도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해 건강을 많이 해쳤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며 건강이 호전되면 외부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단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사저 내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면서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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