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내 곳곳 ‘희망나무’ 심기 자원봉사 어때요?

4월 5일까지 밀양부터 전 시·군 릴레이

경상남도가 지난해 대형산불로 축구장 1000여개 규모의 산림을 잃은 밀양에 ‘희망나무’를 심었다.

22이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일원에서 자원봉사 활성화 선포식과 희망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 예상원, 장병국 도의원, 김주양 농협 경남본부장, 정회숙 도 자원봉사센터장, 도 여성리더봉사단, 밀양시자원봉사협의회 등 2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활동이 줄면서 전국 전국의 자원봉사자 수는 2019년 419만 명에서 2021년 186만명, 경남은 2019년 28만명에서 2021년 11만명으로 각각 절반 넘게 감소했다.

도는 자원봉사 바람을 새롭게 일으키고자 자원봉사 선포식을 마련해 참가자들과 편백나무 800그루를 심어 희망의 숲을 조성했다.

경남 밀양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선포식 및 희망나무 심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희망나무심기 행사는 밀양에서 시작해 오는 4월 5일 식목일까지 전 시·군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도는 이번 자원봉사 선포식을 계기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의 지리·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자원봉사 1만 시간을 채운 이에게는 인증패를 수여한다.

자원봉사 명가 선정, 온라인 명예의 전당 등재 등 관련 정책도 추진한다.

박 도지사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도민이 행복하고 경남이 아름답게 발전해 올 수 있었다”라며 “우리의 건강과 희망을 심는 이번 나무 심기 행사를 계기로 자원봉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