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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유 여수비축기지 입고 … 총 400만 배럴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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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사(ADNOC)의 원유 200만배럴이 입고돼 총 400만배럴의 원유를 비축하게 됐다.


이날 입고된 ADNOC 원유 200만배럴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때 체결된 ‘한국석유공사-ADNOC 국제공동비축계약’에 따라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국제공동비축사업은 산유국 등이 석유공사의 비축저장시설을 임대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저장하고 유사시 우리나라가 해당 물량을 사용할 수 있는 우선 구매권을 확보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높이는 사업이다.


공사는 1999년부터 중동 주요 산유국과 국제 트레이더 등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지속·진행해 오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번에 들여온 200만배럴을 포함한 총 400만배럴의 UAE 원유를 여수비축기지에 저장하고 유사시 국내에 방출 가능해 국가 에너지 위기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UAE 원유 여수비축기지 입고 … 총 400만 배럴 비축 아부다비국영석유사(ADNOC) 선박이 여수비축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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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규모 ADNOC 원유 국내 유치로 얻게 될 에너지 안보 제고 효과는 물론 경제적 측면의 이점도 적지 않다.


UAE 원유 400만 배럴을 국내 비축기지에 저장하려면 3억불 상당의 비축유 구입 비용이 소요되지만 ADNOC과의 이번 국제 공동비축계약으로 이러한 원유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비축기지 임대료에 해당하는 외화수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중동산 대비 국내 정유사들이 선호하는 고품질, 저유황 경질유를 여수비축기지에 대량 저장하게 됐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ADNOC 역시 동북아 지역 주요 원유 수입국인 대한민국에 안정적인 원유 공급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공동비축계약은 석유공사와 ADNOC 두 회사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성공적 비즈니스 사업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그간 두 회사가 진행해 온 국제공동비축사업 뿐 아니라 두 국가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노력이 실질적 열매를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공동비축사업을 통한 UAE 원유 도입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며 한국과 UAE 두 국가 간 에너지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와 ADNOC은 UAE 할리바 광구에서 공동으로 원유를 생산하는 등 석유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2022년에는 블루 암모니아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암모니아, 저탄소·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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