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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20일 수출 17.4%↓…무역적자 63억달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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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급감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13개월째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수입액은 372억6900만달러로 5.7% 각각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달러로 23.1%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수입이 줄었으나 수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63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수출액 누계는 1274억4100만달러, 수입액은 1515억4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은 13.4%, 수입은 1.3% 각각 줄었다. 이에 따른 올해 연간 무역수지는 241억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이달 말까지 지속할 경우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지속하는 셈이다.

3월1∼20일 수출 17.4%↓…무역적자 63억달러(상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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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이달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4.7% 급감하며 8개월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69.6%) 수출이 증가했으나, 석유제품(-10.6%), 무선통신기기(-40.8%), 정밀기기(-26.0%) 등 품목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미국(4.6%)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36.2%), 유럽연합(EU·-8.9%), 베트남(-28.3%), 일본(-8.7%), 인도(-3.1%) 등 지역이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 약세 및 재고 누적 등으로 2분기에도 부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의 수출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 '수출산업 경기전망 지수(EBSI)'에서 반도체 품목은 올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분기(88.1) 이후 그해 3분기(114.3)와 4분기(112.0)에 100을 넘어섰지만 올해 들어 1분기(73.5)와 2분기(52.0)에 모두 급락했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의 부정적인 전망이 두드러진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석탄(19.4%), 승용차(24.5%) 등 증가했으나, 동절기가 끝나면서 3대 에너지원 중 원유(-10.3%), 가스(-23.1%) 등 수입이 감소했다. 중국(9.1%), 대만(14.1%) 등 지역의 수입이 증가했고 미국(-13.9%), 유럽연합(-2.9%), 일본(-13.9%), 호주(-24.7%) 등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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