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팝·K-푸드 이어” 훨훨 나는 K-패션…국내외서 활약하는 新 디자이너 브랜드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젊은 감각' 주목받는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
국내 마니아층 넘어 해외까지 영역 확대
세계 무대 K-패션 위상 높아져…플랫폼 역할도

전 세계에서 K-컬처와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K-패션'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넘보고 있다. 과거 상대적으로 좁았던 입지가 넓어지자 국내에서 각광받는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도 속속 해외 무대에 진출하는 중이다.

“K-팝·K-푸드 이어” 훨훨 나는 K-패션…국내외서 활약하는 新 디자이너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기준(KIJUN)' 23SS 컬렉션.[사진제공=무신사]
AD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에선 유망주로 꼽히는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로 MZ(밀레니엄+Z세대)세대에 속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주축이다.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패션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주목 받아온 브랜드들로 저마다 젊은 감각을 무기로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8년 론칭한 '기준(KIJUN)'은 김현우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조합하거나 재구성하는 등 과감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 매니아층을 늘려왔다. '2016 대한민국패션대전' 대상에 이어 지난해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주최하는 ‘2022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에서 신인디자이너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주목받은 것에 이어 글로벌 패션 플랫폼인 'SSENSE(에센스)'에 입점하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복 라인에 더해 남성복도 새롭게 선보이면서 브랜드를 확장하는 중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 Error)도 최근 세계 무대에서 눈부신 성공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다.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더에러는 패션을 기반으로 한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를 표방한다. 디자이너나 디렉터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신비주의' 콘셉트로도 유명하다. 아더에러는 유명 해외 편집숍이나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해외에서 먼저 유명세를 탔다. 2021년부터 이어진 SPA 브랜드 자라와의 협업 제품은 이른바 '자라에더'라고 불리며 출시될때마다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곧바로 프리미엄이 붙어 리셀 시장에 나오기도 했다.

“K-팝·K-푸드 이어” 훨훨 나는 K-패션…국내외서 활약하는 新 디자이너 브랜드

'강혁(KANGHYUK)' 역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론칭한 강혁은 자동차 에어백을 이용한 의류로 유명하다. 이 브랜드는 런던 영국왕립예술학교(RCA) 출신의 최강혁, 손상락으로 이뤄진 디자인 듀오가 이끌고 있다. 2019년엔 전 세계 신인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경연인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프라이즈(LVMH Prize)'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선 삼성패션디자인펀드 16, 17회 우승팀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 밖에도 파페치, 네타포르테, 에센스 등 글로벌 패션 플랫폼에 연이어 입점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엔더슨 벨(ANDERSSONBELL)'과 시그니처인 꽃 패턴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도 있다.


이 같은 토종 신진 브랜드의 활약에 그간 불모지였던 세계 패션시장에서의 K-패션 위상도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그동안 국내 패션 브랜드는 국내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엔 이런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 ‘우영미’나 ‘준지’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가 탄탄한 브랜드에 이어 이처럼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면서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파리패션위크쇼에 서는 국내 브랜드는 우영미와 준지, 송지오가 유일하다.

“K-팝·K-푸드 이어” 훨훨 나는 K-패션…국내외서 활약하는 新 디자이너 브랜드 갤럭시, 강혁(KANGHYUK) 캡슐 컬렉션.[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여기엔 플랫폼의 역할도 컸다. 대표적인 곳이 무신사다. 기준과 마르디 메크르디, 엔더슨 벨 등은 국내에선 무신사 스토어 입점을 통해 국내에서 인지도를 키워왔다. 무신사 스토어엔 최근에도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애프터프레이(AFTER PRAY)'와 MZ세대 남성들에게 입소문을 탄 '포터리(POTTERY)' 등 젊은 국내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연이어 입점하면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패션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AD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선한 시도와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을 경쟁력으로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2030세대 젊은 디자이너들이 국내 패션 시장에 활기를 가져오는 중"이라며 "과거 아시아에선 일본 패션이 홀로 주목 받았다면 이젠 세계가 국내 패션업계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