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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곤돌라 후보지 '뚝섬·잠실·서울숲·상암'…오세훈 "신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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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가로지르며 한강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을 연결하는 곤돌라 후보지로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등이 꼽히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강 곤돌라 후보지 '뚝섬·잠실·서울숲·상암'…오세훈 "신중 검토" 한강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을 연결하는 한강 곤돌라 예시.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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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템즈강에 위치한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를 방문해 템즈강의 수변경관을 조망한 자리에서 ‘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곤돌라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한강 곤돌라의 핵심은 런던 템즈강 케이블카와 같이 수변공간의 이동성을 확장하고, 색다른 경험을 통한 여가문화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곤돌라 후보지로 검토 중인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일대는 시민이 즐겨 찾는 공간이지만 교통 접근성·연결성이 부족해 곤돌라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의 보완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한강 곤돌라가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기능 이외에도 한강을 색다르게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기존 여의도, 반포 한강공원 등 도심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유인해 보다 넓게 한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향후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등 여러 후보지에 대한 민간투자 제안을 받고, 기술적 타당성, 교통·환경적 영향성, 수요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강 곤돌라 후보지 '뚝섬·잠실·서울숲·상암'…오세훈 "신중 검토" 한강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을 연결하는 한강 곤돌라 예시. [사진제공=서울시]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구도심 역세권을 성공적으로 활성화한 사례로 꼽히는 킹스크로스역과 콜 드롭스 야드를 찾았다. 킹스크로스 재개발 계획은 총면적 27만㎡의 부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화물 운송 감소로 쇠퇴한 지역을 업무·주거·상업·문화시설 등 새로운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한 사례다.


또, 오 시장은 런던의 건축디자인 혁신 현장을 시찰했다. 시티오브런던 중심부에 2014년 개관한 ‘리덴홀 빌딩’(Leadenhall Building)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건물로, 독특한 외관과 평면계획, 필로티 공간으로 건축 혁신을 이뤄낸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서울시는 런던의 역세권 활성화 사례, 민간 건축물의 공공개방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공공간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개발 시 규제완화,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면서 단절된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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