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럽영상의학회서 최신 의료기기 소개

환경 보호 위해 친환경 전시 시도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유럽영상의학회(ECR) 2023’에 참가해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등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전시했다. 고객이 요구하는 진단 효율성과 이동성, 연결성 등의 핵심 가치를 전시를 통해 공유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부문에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진단 기기인 ‘RS85 Prestige’와 유럽에 처음 소개하는 ‘V8’과 ‘V7’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이 제품들은 선명한 이미지로 의료진의 정확한 의사결정과 연구 활동에 도움을 주는 정밀 진단 기능을 갖췄다. 양사는 또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시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작은 크기의 프로브 ‘miniER7'를 선보였다. 지방간 진단을 위해 간의 지방량을 백분율로 보여주는 기술도 함께다.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선 삼성 최신 카메라 솔루션을 적용해 지속적인 환자 모니터링과 촬영 편의성을 높인 ‘AccE GC85A’의 비전(Vision) 기능을 소개했다. 충전 한 번에 약 10시간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를 적용한 ‘AccE GM85’과 기존 대비 27% 가벼운 디텍터(엑스선 감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변환하는 엑스레이 핵심 장치) 등도 선보였다.

관람객이 '유럽영상의학회 2023' 삼성 부스에서 삼성의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메디슨]

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친환경 비전인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전시 부스를 단순하게 구성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전시대 등으로 친환경 부스를 꾸몄다. 앞서 삼성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 제품 포장 시 사용하는 스티로폼을 종이 재질의 골판지와 골판지 적층재로 대체한 완충 포장 구조를 개발했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겸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 의료기기는 고객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포장과 전시까지 탄소 저감, 자원 순환 등을 고려해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