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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아멕스...'단독' 무장하고 진격하는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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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멕스 독점 발급권 확보
애플페이도 국내 우선 공급…'차별화' 가속도

현대카드가 미국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와 손잡고 삼성카드가 발급했던 아멕스의 고급 신용카드 '센츄리온'을 국내 단독 공급한다. 앞서 코스트코에 이어 최근 애플페이까지 '단독' 꼬리표를 달고 차별화하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5월부터 국내 개인을 대상으로 아멕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을 단독 공급한다. 앞서 아멕스 센츄리온 카드는 2008년부터 약 13년간 삼성카드가 독점 공급했다. 특유의 로마 병사 디자인이 담긴 이 카드는 연회비 최대 100만원으로 호텔 회원등급 상향,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2017년 한때 단종됐지만 70만원에 달하는 연회비에도 재출시 요청이 쏟아져 2021년 4월 발급을 재개하기도 했다.


현대카드가 아멕스 쟁탈전에 참여한 것도 이즈음이다. 2021년 11월부터 현대카드도 아멕스 센츄리온 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고, 오는 5월부터는 단독 공급하게 된 것이다. 현대카드는 아멕스 센츄리온을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적립 한도와 유효기간도 없앴다.

애플페이, 아멕스...'단독' 무장하고 진격하는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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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센츄리온 쟁탈전' 승리 배경으로 고급화를 꼽았다. 2005년 국내 최초 VVIP 대상 신용카드인 '더 블랙'을 출시할 정도로 꾸준히 고급화 전략을 펼쳐왔던 만큼 아멕스 센츄리온이 내세운 고급화와 맞닿았다는 설명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아멕스와의 전방위적 협업을 통해 국내 고급 카드 시장에서 현대카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코스트코부터 이어진 현대카드의 차별화 전략은 최근 애플페이 우선 공급과 센츄리온 카드 독점 발급 등으로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1국가 1카드 원칙을 고수하는 미국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독점 계약을 2019년 따냈다. 이전에 계약했던 국내 사업자는 삼성카드였다. 코스트코 계약 이후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취급액과 회원 수 모두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현대카드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은 신한(19.6%), 삼성(17.8%), 현대(16.0%), KB국민(15.4%) 등의 순서였다. 3분기에 4위였던 현대카드가 3위로 올라선 것이다. 상위 4개사 중 점유율이 증가한 것은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애플페이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신용카드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달 20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57%(1187표)가 '현대카드(신규 발급 포함)로 애플페이를 먼저 사용하겠다'는 답변을 고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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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가득해 카드사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인데 현대카드가 차별화를 중심으로 상당히 치고 나가는 모양새"라며 "사실상 독점이나 마찬가지인 애플페이 특수도 톡톡히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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