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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헬스케어 나선 카카오…혈당관리서비스 3분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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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개인·법인 맞춤형 플랫폼 연내 출시
빅데이터·AI·IoT등 활용
국민보건 증진 도울 것

카카오헬스케어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개인 이용자들에게는 혈당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모바일 기반 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을, 의료기관과 기업 대상으로는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나선 카카오…혈당관리서비스 3분기 출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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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는 2일 경기도 성남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사업 미션과 서비스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용자와 병원, 기업 등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조직 정비, 사업 목표 설정 및 세분화,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 왔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제공…혈당관리 서비스 3분기 출시
모바일 헬스케어 나선 카카오…혈당관리서비스 3분기 출시 [이미지제공=카카오헬스케어]

우선 개인 이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버추얼 케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의료소비자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의료 접근성 향상과 헬스케어 영역에서의 디지털 공평성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에 초점을 맞춰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3분기 내 출시한다. 이를 위해 연속혈당측정기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혈당 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는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운동, 수면 등 데이터를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AI를 활용해 분석하고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주도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관련 질환인 고혈압 등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스타트업의 부가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용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도…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개발
모바일 헬스케어 나선 카카오…혈당관리서비스 3분기 출시 [이미지제공=카카오헬스케어]

의료기관과 연구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 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해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AI와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의료 데이터는 의료기관이 직접 보유하게 된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임상 연구 활성화와 의료의 질 개선, 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5월 중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 및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eICU)'을 개발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공공병원들을 연결하고 지역 병원 내 중환자실 현황 등을 쉽게 파악하도록 했다. 필요한 경우엔 원격지 중환자실의 환자 생체신호를 중앙센터에서 모니터링하거나 협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톡에서 병원을 편리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계열사 및 병원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 경영 박차…비대면 의료·의료기기 사업 진출 'NO'
모바일 헬스케어 나선 카카오…혈당관리서비스 3분기 출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국민들의 코로나19 후유증 극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 '숨운동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보건증진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미션은 결국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국민 보건 증진에 보탬이 되고, K-의료의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는 것에 기여하는 등 카카오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 자리에서 비대면 의료 사업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디지털 치료기기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려는 계획 역시 당분간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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