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1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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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중위 매매가격은 9억9333만원으로 2021년 5월(9억9833만원) 이후 21개월 만에 10억원 선이 무너졌다. 이는 전월(10억1333만원) 대비 2000만원(-2.0%)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1년 6월 10억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7월(10억9291만원) 정점을 찍은 뒤 7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중위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저가 주택 또는 고가주택의 가격 변동 폭에 크게 좌우되는 평균가격보다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데 적합하다.
이 통계는 지난해 11월 표본이 확대 개편되면서 가격 조정을 거쳤다. 시장 추이는 지수 변동률을 참고해야 한다. 다만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표본이 개편된 지난해 11월 10억5667만원에서 이달까지 6334만원(-6.0%) 하락했다.
전셋값도 약세다.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1333만원으로 전월(5억2667만원) 대비 1334만원(-2.5%) 하락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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