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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가르는 DMZ는 야생동물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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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전쟁 휴전 70년 기념
한국 멸종 위기종 38%가 DMZ 서식

비무장지대(DMZ)가 한국 전쟁 후 7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야생동물의 천국이 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일 보도했다.

"남·북 가르는 DMZ는 야생동물 천국"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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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는 구글과 한국 연구기관이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구글 DMZ 스트리트뷰'를 바탕으로 했다.


구글이 공개한 DMZ 스트리트뷰 영상은 이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 군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고 CNN은 평가했다. DMZ에서 번성한 6100종 이상의 동식물을 볼 수 있다. 한국의 멸종 위기종 267개 중 38%가 DMZ에 서식한다.


구글은 "한국전쟁 후 DMZ에서의 인간 활동이 70년간 제한된 덕에 훼손된 자연은 스스로 회복했다"며 "결과적으로 도시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생태계가 구축됐고 천연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DMZ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은 산양과 사향노루, 수달, 검독수리 등이다. 2019년에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한 개체 수 감소로 멸종 위기가 우려돼온 반달가슴곰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사진으로 공개됐다. 한국 국립생태원이 설치한 무인 카메라에 포착된 사진도 소개됐다.


CNN은 국제 환경단체 등이 수십 년간 DMZ 보존을 요구해 왔지만, 이는 남북한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로 약속하면서 실마리를 찾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북한이 기록적인 수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다시 관계가 악화했다고 CNN은 평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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