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의미래]이희정 “서울의 미래는 ‘N분 생활권’ 실현된 도시”

시계아이콘05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서울의미래]이희정 “서울의 미래는 ‘N분 생활권’ 실현된 도시”
AD

"미래의 경쟁력은 시간과 공간과 지식이란 세 요소가 함께 변화하는 것에서 나온다."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에 대해 앨빈 토플러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가 바라는 서울의 미래도 이 개념의 연장선에 있었다. 이 교수는 서울의 ‘N분 생활권’이 현실화된다면 출퇴근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게 되는 ‘시간의 혁신’과 직주락(職住樂) 혼합도시의 ‘공간 혁신’이 더해져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배봉관 연구실에서 이 교수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의미래]이희정 “서울의 미래는 ‘N분 생활권’ 실현된 도시”

-‘N분 생활권’이란 무엇인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락다운(도시 봉쇄)을 경험하면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도시모델에 대한 필요성이 생겨났다. ‘N분 생활권’은 쉽게 말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기존의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N분 이내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에 접근 가능한 근거리 생활기반의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구상을 처음 제시한 인물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다. 성인이 15분에 걸어가는 거리가 1마일(1.6km)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15분 생활권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2010년 이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미래 도시계획 아이디어로 처음 등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으로 파리를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에 15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는 근거리 생활기반 도시로 재정비해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팬데믹과 같은 위기상황으로 도시가 셧다운되는 뉴노멀에도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족적인 생활이 가능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세계적으로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 상황에서 서울의 미래를 위한 도시개발 구상에 N분 생활권 개념을 빼놓고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서울의미래]이희정 “서울의 미래는 ‘N분 생활권’ 실현된 도시”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사진=곽민재 기자]

-서울은 N분 생활권으로 나아가고 있나?


▲지난달 5일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도 N분 생활권에 대한 내용이 녹아들어 있다. 이 계획은 서울시가 추진할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향후 20년간 서울이 지향할 도시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 이 중 7대 목표는 보행일상권 조성, 수변 중심 공간 재편, 기반시설 입체화, 중심지 기능 확산,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탄소중립 안전도시 조성, 도시계획 대전환 등이다. 주목할 점은 주거·업무 등 공간 경계가 사라지고 ‘보행일상권’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는 것이다. 주거용도 위주의 일상 공간을 전면 개편해 서울 전역을 도보 30분 내에서 주거·일자리·여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자립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N분 생활권의 개념이 잘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쉽게 말해 서울을 100개의 작은 도시로 만들어져 있는 생활권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때 인구 1000만명에 육박하던 서울을 100개의 N분 생활권이 가능한 도시로 재편하는 것은 산업화시대 도시계획의 큰 축 중 하나인 소위 ‘빛나는 도시’ 모델을 뜯어고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빛나는 도시 모델은 고층화로 밀집도를 높이되 남는 여백에는 도로와 공원과 같은 현대 도시시설이 넓게 자리 잡도록 한다는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모더니즘 도시설계이론이다. 서울을 100개의 N분 생활권으로 재편하는 것은 미래 새로운 초광역 대도시권 소위 메가시티리전(Mega City Region)에 더 적합한 새로운 자족적 도시계획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N분 생활권이 수도권으로 확장된 개념이다. 최근 국가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분산 집중형 도시모델로서의 컴팩 네트워크(Compact & Network)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의 보행일상권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나?


▲먼저 보행일상권을 실현하기 위해 N분 이내에서 일하고, 놀 수 있도록 문화시설, 수변녹지, 대중교통 거점 등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직장과 주거지가 혼합되면서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고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녹지공원이다. 현재 도심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용산공원이 대표적이다. 용산 미군기지를 활용하면 여의도 전체 면적보다 넓은 초대형 크기의 도심공원이 서울에 조성될 수 있다.


특히 용산공원이 중요한 것은 도심공원으로서 인근 용산정비창 용지에 조성되는 국제업무지구 고밀 개발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대표적이다. 센트럴파크 주변에는 초고층 주거 빌딩과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이 있어 뉴요커들과 관광객들로 24시간 붐비는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한복판에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 40배 규모의 아시아식 실리콘밸리를 마련하겠는 구상을 밝혔다. 용산정비창 일대를 일자리, 주거, 여가, 문화 등 도시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직주혼합의 융·복합 국제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법적 상한 용적률을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에 있는 용산공원도 시민들이 24시간 즐길 수 있는 녹지공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 전역에 N분 생활권을 조성하기 위한 가용공간이 부족하지 않나


▲‘지상철도와 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서울의 중심부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지역끼리 연결성을 높이고 다양한 도시 기능을 제공할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곳에 지상 공원화와 입체복합개발 등을 추진하면 된다. 특히 지상철도 대부분은 서울 중심지를 지난다. 지상철과 간선도로를 지하화하면 서울 중심부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도시공간 단절 해소, 주변 지역 노후화, 소음·진동 등 환경적인 부분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유럽에서도 철도나 도로 지하화를 통해 도시 공간을 확보하고 도시의 부족했던 연결을 만들어낸 사례가 꽤 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 빌바오, 영국의 런던과 맨체스터, 프랑스의 파리와 리옹 등 유럽의 구도심은 도시의 부족한 인프라를 지하화와 선형공원 조성을 통해 해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의선의 지상철 부분을 지하화하고 지상구간에 공원을 만든 서울 연남동 경의선 숲길인 이른바 ‘연트럴 파크’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용산을 지하화해 교통허브로 개발하고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 미군기지 용지에 들어선 용산공원 하부에 주요 간선도로가 모이는 교통결절점(여러 기능이 집중되는 접촉 지점)을 만드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프랑스 파리 외곽의 신도시 라데팡스의 지하에 고속도로, 지하철, 일반도로 등이 만들어진 것과 유사하다. 지하화된 경부고속도로는 한남IC부터 한강을 거쳐 용산 지하로 이어져 강변북로와 고양시 나아가 미래 통일 이후 신의주와 대륙으로 연계될 수 있다.


[서울의미래]이희정 “서울의 미래는 ‘N분 생활권’ 실현된 도시”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사진=곽민재 기자]

-미래 서울을 위해 용산 개발이 중요해 보인다


▲교통과 군사적 요충지인 용산은 지도상으로 보면 서울의 한가운데 굉장히 중요한 위치지만 그간 여러 역사적인 이유로 활용되지 못했다. 고려 말 몽고군의 병참기지가 됐고,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이 주둔했으며 임오군란 때는 청군이 주둔했다. 광복 후 용산은 미군 기지로 쓰이면서 우리가 활용하기 힘든 일종의 벽이 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용산은 ‘미래 세대를 위한 유보지’ 성격을 띠게 됐다. 지금까지 서울 전역을 개발하느라 서울에는 미래를 위한 가용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기에 이 공간은 소중하다. 특히 N분 생활권 등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보지가 필요하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결코 한 번에 개발할 수 없기에 순환개발을 해야 하는데 기존 지역이 담당했던 기능을 다른 곳으로 옮겨놓을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으면 개발이 힘들다. 용산이라는 가변적인 공간을 통해서 서울 전역의 기능적인 재편이 실현될 수 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용산에 힘이 실린 만큼 용산공원 조성, 경부선 지하화, 국제업무단지 조성, 여의도와 한강 수변공간조성 등도 서울 전역의 N분 생활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서울 전역 생활권 조성을 위한 교통혁신의 방향은?


▲지상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는 미래교통수단과 연관된다. 대표적으로 에어택시로 대표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차량 등이 있다. UAM은 도로, 철도 등이 혼잡한 도시에서 하늘길을 이용해 이동성을 극대화하는 미래 교통수단 중 하나다. 문제는 드론의 일종인 UAM은 추락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UAM의 안전을 위해서는 통신의 교란이 없어야 하기에 고층빌딩 공간에서는 운영이 어렵다. 이때 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화해 녹지공간을 확보하면 통신 교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추락할 경우 녹지공간, 수변공간 등이 완충지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율주행차량의 경우도 지하공간이 기상변화 등에 대응한 통제와 관리를 위해 보다 효율적이다.


교통이 혁신되면 궁극적으로 출퇴근을 위해 버려졌던 아까운 시간이 줄어드는 ‘시간의 혁신’으로 자기 계발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러시아워 시간 늘 막히던 한강다리 등 서울의 교통체증 문제가 해소되고 지역 간 이동을 통한 환경오염이 저감되며 지하화된 도로, 한강, 수변공간에 형성된 훌륭한 자연시설과 경관, 녹지 등으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이다. 직주락의 ‘공간 혁신’이 실현된 이곳에서 새로운 여가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면서 개개인의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첨단 IT산업과 창조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다.


-미래 서울로 나아가기 위해 유의할 점은?


▲서울은 가진 것이 많은 도시다. 반면 지방소멸 문제 등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서울의 개발은 국가적 프로젝트로 접근해야 한다. 국가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자칫 서울에만 특혜를 몰아준다는 인상을 주면 지방의 반대와 반발이 생겨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의 발전이 지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스페인의 빌바오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 빌바오는 도시가 처한 총체적 어려움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해결했다. 빌바오는 원래 해상교통의 요충지라는 이점과 풍부한 철광석으로 조선과 철강, 제철산업으로 부유한 도시였지만 산업의 주도권이 아시아로 넘어가면서 몰락했다.


이에 빌바오는 도시를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바스크지역 30개의 기초자치단체가 대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빌바오는 문화시설 중심지 인근 지역에 항구거점, 산업거점 등을 배분할 것을 약속하면서, 수혜지역 범위가 넓어져 도시와 지역 전체가 발전할 수 있게 됐다. 마침내 빌바오는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지역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었다. 서울도 마찬가지로 인근 지역을 비롯한 지방과 함께 상생할 거라는 신뢰를 얻어야만 장기적인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본다.



이희정 교수는 누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도시조경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시 건축도시 통합심의위원, 환경영향평가위원, 종로구청 문화지구 심의위원, 청계천복원위원회 도시계획분과 위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 경기도 광주시, 안산시 설계심의위원, 세종시 7대 경관 총괄책임 등을 역임했다. 그가 관여하지 않은 신도시 개발, 재생, 복원사업을 찾기 힘들 정도의 경력을 자랑해 국내외 도시계획설계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 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 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