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봉황각서 독립선언문낭독, 3·1절노래 합창, 만세삼창 진행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선 독립운동 재현극
이후 합창·초청공연 및 뮤지컬 ‘영웅’ 갈라쇼 이어져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시민참여 체험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오는 3월 1일 3·1독립운동 104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발상지 봉황각과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제20회를 맞는 강북구 3·1독립운동 기념행사는 ‘그날의 함성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용기를 되새기며 자유를 찾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울려 퍼지는 외침이라는 의미다.
오전 9시 40분 3·1운동 구상의 시작점인 봉황각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 및 헌화 ▲청수봉전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오전 11시부턴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관객 참여형 공연인 독립운동 재현극 ‘하나의 함성’이 시민들의 흥을 돋우며, 이어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초청 가수 문진오의 공연이 3·1운동 당시 그날의 열기를 시민들에게 되새긴다. 이후 뮤지컬 배우 민우혁을 비롯한 뮤지컬 ‘영웅’팀이 갈라콘서트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외도 시민들은 ▲태극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종이 인형 만들기 ▲포토 부스 ▲만들기 체험 등 오전 11시부터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운영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구는 당일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백색 두루마기와 태극기를 배부해 3·1운동이 펼쳐졌던 그 날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주민 화합과 애국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일절 뜨거운 외침, 중구에 울려 퍼지다
중구, 104주년 3?1절 맞아 중구청사 전면 대형 걸개그림 게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독립정신, 나라 사랑 이어가고자
중구, 태극기 인증샷 이벤트 ‘#중구 광장 삼일절’ 열어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한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기리고자 18일 청사 전면에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었다.
가로 15m, 세로 9m 크기 걸개그림에는 펄럭이는 태극기와 함께‘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이 들리는 듯한 삼일절 만세운동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아울러 ‘대한의 국민 한 사람으로서 유관순 열사의 외침에 함께하겠다’라는 글귀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나는 당당한 대한의 국민이다. 대한 사람인 내가 너희들의 재판을 받을 필요도 없고, 너희가 나를 처벌할 권리도 없다'
태극기 옆에 써 내려간 유관순 열사의 옥중 어록을 읽으면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고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유관순 열사의 의지가 엿보여 숙연해진다.
중구는 3?1절의 의미를 주민과 함께 나누고자 ‘태극기와 함께 인증사진 이벤트’를 23일부터 3월 12일까지 진행한다. 태극기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3월호 중구 소식지 ‘중구 광장’또는 중구 공식 SNS 계정에 응모하면 된다. 구는 총 50명을 선정, 1만원 상당의 GS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 맞서 한마음으로 일으킨 3.1 만세운동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있다”며 “삼일절 기념행사에 참여하며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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