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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수출로 떡하니 수출탑 수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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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만불 수출탑 수상 '궁전방'
40년 전통 떡류 전문 기업…매출 80% 수출

지난해 12월 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대구 경북 무역의 날’ 기념식, 이날 궁전방은 오백만불 수출탑과 대구시 수출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1억 달러 이상 수출 기업도 즐비한 가운데 궁전방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수출 품목 때문이다.


궁전방은 1983년 설립된 40년 전통의 떡류 전문 기업이다. 떡국과 떡볶이에 들어가는 떡을 만든다. 떡은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 중심이라고 여기게 마련이지만 궁전방은 2000년대부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지금은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여곡절도 많았다. 송청호 궁전방 대표에게 떡을 수출하는 얘기를 들어봤다.


"떡 수출로 떡하니 수출탑 수상했죠" 송청호 궁전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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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올해 기존 북미 지역은 바이어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대만,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 신규 시장을 개척해 K푸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궁전방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떡을 수출한다. 이 지역이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시작은 2009년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에 진출한 것이었다. 송 대표는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떡이 이른바 ‘K푸드’의 대표격으로 글로벌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떡국떡이 떡국 이외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걸림돌은 국내서 생산해 북미에 보내야 하는데 떡은 쉬 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떡류는 수분 함량이 높아 효모와 곰팡이 증식 등에 취약하다. 대부분 비용을 더 들여 제품을 살균 처리한 후 진공 포장해 냉장으로 유통하는 이유다. 궁전방은 상온 유통이 가능한 떡 제조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송 대표는 "제조 공정에서 미생물 증식 요소를 줄이고 차단해 상온에서 유통할 수 있는 떡국떡, 떡볶이를 개발했다"며 "상온 유통에도 냉장 제품처럼 쫀득한 식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떡 수출로 떡하니 수출탑 수상했죠"

이 기술을 바탕으로 궁전방은 캐나다 코스트코, 메트로, 미국 뉴욕 GW슈퍼마켓 등 대형마트에 납품하며 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2015년부터는 수출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수출팀 인원을 보강하고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이슬람 사회에 진출할 준비도 마쳤다. 2015년 백만불 수출탑, 2020년 삼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실적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다. 주요국 봉쇄로 제품을 선점하려는 대량 발주가 늘었지만 수출 컨테이너를 구하기 어려웠다. 물류비는 치솟았다. 궁전방이 이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궁전방은 중진공의 물류전용 수출바우처를 통해 물류비 상승 문제를 해결했다.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별 소요 물류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52개 사가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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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지원으로 물류비 부담을 덜고 수출에 주력한 궁전방은 지난해 수출액 543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약 14% 증가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시장에 신규 진출해 수출국은 15개국으로 늘었다. 송 대표는 "물류비 상승은 단순히 비용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높아진 물류비만큼 제품 단가에 반영하고 싶어도 바이어와의 신뢰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3배 물류비 상승에도 제품 단가 인상 없이 수출을 진행해 바이어와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며"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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