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웅제약 "펙수클루,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출시 첫해 매출 100억 돌파
발매 8개월 만에 2개국 품목허가
기술수출로 해외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출시 첫해 매출 100억원을 넘기며 시장에 조기 안착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현재 19개국인 진출국을 오는 2027년까지 10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 펙수클루 40mg. [사진제공=대웅제약]
AD

22일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 118억원을 기록했다. 발매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것. 대웅제약은 "국내 개발 신약 중 발매 첫해 외래 처방 실적이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케이캡 이후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계열 신약이다. P-CAB 제재는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게 특징이다. 복용 후 약효가 빠르고 식전 또는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위산 분비가 억제돼 야간 속쓰림이 개선됐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11월 출시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품목허가신청(N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연초에는 에콰도르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출시 8개월 만에 글로벌 2개국 승인을 받은 것. 펙수클루는 한국에서 개발된 신약 중 국내 허가 이후 단기간 내 가장 많은 국가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대웅제약은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내 품목허가 제출국을 20개국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술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로 중국과 미국 등 15개국과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여기에 현지 지사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4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합치면 총 19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펙수클루는 국내 P-CAB 계열 제제로는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허가받은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 총 2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아울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연내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제균 치료'가 각각 실시 예정 및 연구자 임상에 돌입하기도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는 개발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하고 개발이 진행된 신약"이라며 "주요 임상은 한국에서 진행됐지만 효능 및 효과에서 인종 간 차이가 없다고 추가 연구를 통해 증명된 부분이 해외 진출 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