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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코인 관련주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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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2만5000달러대로 회복
관련주·ETF 상승…마이크로스트레티지 102% ↑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인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도 큰 폭 올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08% 오른 2만5014달러(약 3243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일주일 동안 15%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2일부터 큰 폭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같은 달 14일에는 하루 만에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해 6월 수준을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코인 관련주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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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이 살아나자 관련주도 오름세다. 이날 비덴트 주가는 연초와 비교하면 38.94% 급등했다. 비덴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를 보유했다. 국내 점유율 1위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7.24%를 보유한 우리기술투자 주가도 같은 기간 38.78% 상승했다. 다른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인 컴투스홀딩스 주가도 올해 초 3만7700원에 머물렀지만 21일 종가 기준 5만3000원을 기록해 40.58% 상승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관련주도 상승세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지난 17일(현지시간)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94% 이상 올랐고 다수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큰손'으로 불리는 미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같은 기간 102% 넘게 오르기도 했다. 가상자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블록체인 ETF(BKCH)는 71.04%,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도 48.05% 올랐다.


이처럼 가상자산 가격과 관련주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 규제당국의 규제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미 뉴욕 금융감독국(NYDFS)은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BUSD를 발행하는 팍소스에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에 제재를 가한 바 있다. 통상 이러한 제재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유발하지만,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코인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선 빗썸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인상의 끝자락에 가까이 다가온 시점으로 보여 매크로 여건은 더 좋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면서 "글로벌 거래소 FTX 파산 등을 겪으면서 시장에서 문제가 될 만한 요인도 수면 위로 드러나 불확실성이 줄어든 측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등 각국의 가상자산 관련 입법 추진도 인프라 구축 등 시장 참여 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이러한 점들이 가상자산 가격과 관련주, ETF의 수익률에 반영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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