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철새 북상 시기, 양성축 조기 검색·발생 예방
가금 농가일제 검사, 전통시장·도계장 출하 축 검사 등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지속해서 검출되고, 겨울 철새 북상 시기가 되자, 강원도가 조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한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는 18일 "겨울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도 내 전체 가금 농가와 거래 상인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이달 15일 현재 조류인플루엔자는 강원도 1건을 비롯해 전국 63개 농가에서 발생했다. 야생 조류에서는 163곳에서 32건을 확인했다.
앞서 도는 철새가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AI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산란계·종계·토종닭·육계 등 사육 가금 ▲도축장 출하축 ▲가금 시설 환경 검사 ▲전통시장 거래상인 판매가금 및 차량 등 조류 사육 농가와 관련 시설에서 1만 3000건의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산란계 농장에서 AI 발생 이후 농장 간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과 검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철새 북상이 끝날 때까지 야생조류 항원이 확인된 지역 인근 농장을 중심으로 정밀검사와 예찰을 강화한다.
서종억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나 2∼3월 야생철새 북상 경로의 길목인 도내는 발생위험이 여전히 큰 만큼 더욱 철저히 방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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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금 농가에서는 농장 소독,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과 의심 증상 확인 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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