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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박지원 하이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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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전공하고 게임회사 넥슨 입사
입사 11년 만에 대표 '샐러리맨 신화'
하이브에서 '글로벌 경영 가속화' 책임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16일 SM엔터테인먼트(SM)의 새 이사진 후보를 공개하는 등 SM 경영진 교체를 둘러싼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내이사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SM 출신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거론된다는 하마평이 흘러나왔으나,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설명회에서 "이들은 너무 바쁘다"고 부정하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하이브 관련 풍문을 빠르게 정리했다.


박 대표는 '샐러리맨 신화'로도 평가받는 인물이다. 연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그는 2003년 넥슨에 입사, 사원으로 시작해 7년 만에 당시 넥슨그룹의 핵심 부서라 할 수 있는 넥슨재팬의 운영본부장과 등기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어 2011년 넥슨재팬의 일본증시 상장에 기여했으며, 글로벌사업총괄을 거쳐 입사 11년 만에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뉴스속 인물]박지원 하이브  대표 박지원 하이브 CEO. 사진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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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그가 CEO직에 오른 것은 넥슨 창업자 故 김정주 회장의 결단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에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 회장은 박 대표를 적임자로 지목했다. 이후 박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대비해, 넥슨코리아가 자체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게 하는 등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력과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김 회장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후 2019년 김 회장이 넥슨 매각을 추진하다, 매각이 무산된 후 2019년 8월 넥슨을 떠나 2020년 5월 하이브에 합류한다. 하이브에서도 헤드쿼터(HQ) CEO로 국내 사업을 맡은 박 대표는 음반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에 대한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보이며, 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굳혀간다. 이어 2021년 7월 1일 하이브는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책임질 인물로 박 대표를 선택해 경영전략과 운영 전반 총괄을 맡겼다.



박 대표는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한다. 그는 2021년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콘텐츠와 플랫폼 중 무엇이 먼저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선택지 속에서 어떻게 주도권을 가져올 올 것인지를 기준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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