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밸런타인데이, NYSE외벽에 걸린 '태극기'…韓핀테크의 도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외벽에는 태극기가 걸렸다. 한국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가 미 현지에 설립한 자산운용사 네오스(NEOS)가 이날 증시를 마감하는 ‘클로징 벨’ 행사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美밸런타인데이, NYSE외벽에 걸린 '태극기'…韓핀테크의 도전
AD

클로징 벨 행사에서 만난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 한국에서 시작한 핀테크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 나와 새 상품 상장해서 비즈니스 발굴할 수 있다는 것에 감개무량하다”며 "더 열심히 글로벌 비즈니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스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자산운용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다.


웨이브릿지는 작년 3월 현지에 자산운용사 네오스를 설립한 이후 옵션 인컴 기반의 ETF 3 종(CSHI, BNDI, SPYI)을 성공적으로 미 증시에 상장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기업 인수 방식이 아닌 미국에 직접 합작 자산운용사를 세워 ETF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오 대표는 "작년 8월31일 뉴욕, 시카고 증시에 3개 ETF를 상장했고 현재 운용자산(AUM)은 약 300억원 가량"이라며 "아주 크지는 않지만 이를 시작으로 올해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오스 ETF 상품들은 주요 리스크인 지수 급락을 피해 매달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인컴 전략이 특징이다. 작년 12월 대비 운용자산이 무려 190% 늘어나는 등 미 시장에 ETF를 선보인 국내 핀테크 업체 중 규모, 속도 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美밸런타인데이, NYSE외벽에 걸린 '태극기'…韓핀테크의 도전

오 대표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펀드 비즈니스가 미국에서 조 단위 이상의 성장성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기반의 새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의 위험성을 줄이고 새로운 대체상품으로 고객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자산운용 노하우와 웨이브릿지의 블록체인 및 퀀트 역량으로 시장을 리드해나갈 수 있는 것이 네오스의 강점"이라며 몇년 후에는 웨이브릿지를 직접 해외에 상장하는 성장성까지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