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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3막 기업]VR로 질병 전조 진단하는 '엠투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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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3막 기업]VR로 질병 전조 진단하는 '엠투에스' 메타버스 헬스케어 기술업체 엠투에서 김양호 대표.가 '아이닥터' 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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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엠투에스 사무실에 들어서니 게임기처럼 생긴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기기)진단기기들이 가장 먼저 보였다. 새하얀 장비에 연결된 VR 안경을 끼면 가상공간이 펼쳐진다. 가상공간에 접속한 이용자는 간단한 놀이나 테스트를 할 뿐이지만, 그 사이 기기는 이용자의 시각 정보들을 명민하게 파악해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일부 직원들은 틈틈이 기기 앞에 앉아 진행중인 개발 프로젝트들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13일 이곳 사무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의 김양호 공동대표(62)를 만났다. 엠투에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VR을 이용한 안과용 의료기기를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2017년에 VR 기술로 3D 실감형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했지만, 2018년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분야로 방향을 틀었던 게 현재의 토대가 됐다. 뛰어난 VR구현 기술을 안과검사의료에 적용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료분야의 프로젝트 협업제안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병원에서 검사는 주로 검사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지하거나 검사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암실과 같은 별도의 공간이 필수적이다. 엠투에스가 개발한 VR 진단 기술을 이용하면 이같은 불필요한 시공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도 적지 않은 편의를 준다. VR게임을 즐기듯, VR기기 착용이라는 간단한 방식을 통해서 치매와 같은 여러 질환의 전조를 진단할 수 있다. 엠투에스가 개발한 VR 기반 눈 건강 상태 테스트 기기인 아이닥터는 세계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엠투에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초까지 시리즈A로 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증권, 신한캐피탈, 차병원 계열사 그룹 솔리더스 인베스트먼트, 차헬스케어가 공동투자를 했다. 동공의 움직임을 파악해 치매 같은 질병의 진단을 하는 기술을 골자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 및 운동 콘텐츠 플랫폼도 구축해왔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며 “노인들이 VR기기를 통해 가상공간에 동시 접속해서 게임하듯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솔루션 등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엠투에스는 어떤 기업인가.

▲엠투에스는 2017년에 설립된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VR, XR 기술로 3D콘텐츠를 만드는 인력들이 중심이 돼서 회사를 만들었기에 첫 출발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아니었다. 3D콘텐츠, 게임, 광고 등을 3D로 제작하는 기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2018년부터 방향을 헬스케어쪽으로 틀게 됐다. 우리의 경쟁력인 압도적인 VR, XR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고려대학교 의학대학 교수들과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지금의 회사 정체성이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VR 기반 헬스케어 프로젝트에는 어떤 제품군들이 있나.

▲우선 누구나 쉽게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아이닥터’라는 제품이 있다. VR 기기를 이용해 개인의 눈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그동안 안과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야나 동공 등을 검사할 때, 일일이 ‘이쪽을 보세요’ ‘저쪽을 보세요’하면서 손을 뻗치면서 하던 검사를 최첨단 VR을 통해 간단히 수행하는 것이다. VR기기를 통해서 동공의 움직임이나 안구의 떨림 등을 파악해, 의료기기 수준으로 11가지 눈건강을 테스트할 수 있다. 시력, 난시, 색약, 동공반응 등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개인들이 안과에 가지 않고서도 눈건강을 ‘셀프진단’ 할 수 있다. 아이닥터는 세계최대가전전시회인 CES에서 건강, 웰니스 분야에서 1등에 해당하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닥터는 현재 출시된 상태인가.

▲그렇다. 출시돼서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군은 프로, 스탠더드, 라이트 세가지 버전이 있다. 프로는 병원검사장비와 동일한 수준을 지닌 제품이고, 스탠더드는 안과가 아닌 내과나 가정의학과, 안경점 등 클리닉 등에 주로 제공하는 제품군이다. 마지막으로 라이트는 노인 대상 복지관 같은 실버시설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검사 이후에 운동이나 휴식 등 보강 콘텐츠들을 넣은 게 특징이다.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기술력 성취가 적지 않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렇다. VR기술을 통해 안구의 움직임, 떨림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가 갖고 있단 의미다. 이는 의료 신경과쪽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최근에는 신경과 교수들과 협업을 통해 ‘VR뇌병변 국소화(몸의 일부) 소프트웨어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쉽게 요약하자면 안구의 움직임으로 CT, MRI 만큼 정밀하게 치매, 뇌종양, 뇌졸중 등 뇌질환의 초기 진단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AI를 이용해 눈의 특정 패턴을 분석하고 뇌병변의 지점을 정확히 찾고 진단해내는 장비다. 현재까지 5까지 검사방법을 넣은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나온 상태인데, 올해까지 총 10가지 정도의 검사방법을 시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소화 장비가 굳이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

▲국소화장비가 개발되면 의료현장에서 CT나 MRI기기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 CR나 MRI을 찍으려면 가격도 비싸고 방사능 노출 문제도 있어 환자의 몸에 좋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국소화장비가 의료현장에 투입되면 치료 전단계 진단에 있어서 유용한 장비로 기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 안에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임상에 들어간다. 2025년부터는 시중에 제품을 판매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군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스위스에서 한 회사가 저희와 엇비슷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경쟁사에 비해서는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왜 하필 ‘눈’인가. 눈에 주목한 이유가 있나.

▲안구의 움직임이나 시선은 치매나 어지럼증 같은 병들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 정확한 지표다. 신경과 의사들은 눈이 ‘떨린다’고 표현하는 게 아니라 이른바 ‘튄다’고 표현을 할 정도로 눈 건강은 신경 건강의 척도이기도 하다. 즉 눈의 떨림을 정확히 파악을 하면 더 많은 병변을 찾아낼 수 있다. 뇌병변이나 알츠하이머의 전조를 눈 건강 상태를 통해 매우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저희는 안구운동과 눈동자 움직임만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 있단 자신이 있다.


-기술의 혁신성이 뛰어난만큼, 소개한 제품 외 라인업들도 화려하다. VR을 이용한 디지털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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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에스는 VR기술을 이용한 진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단과 디지털 치료에 이어 최종적으로는 모두 플랫폼으로 한데 묶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가 개발한 다양한 진단과 치료 소프트웨어들을 한데 모아서 통합적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식이다. 예를들어 엠투에스에서 개발한 제품을 한곳에 모아 사용할 수 있는 거점형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노인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공간에서 동시에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우리가 개발한 VR기반 안구 운동 훈련이나 신체운동 등 헬스케어 콘텐츠들을 노인들이 쉽고 편하게 가상공간에 모여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인생3막 기업]VR로 질병 전조 진단하는 '엠투에스' 메타버스 헬스케어 기술업체 엠투에서 김양호 대표.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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