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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분위기 달라지나…2월 들어 거래량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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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조대에서 2월 17조대로 늘어
주가 반등세 이어지려면 거래대금 회복 필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2월 들어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연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혀 2500선을 뚫지 못한 채 정체된 모습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사인으로 읽힌다.


15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1월 2일)을 포함한 첫 주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코넥스)은 11조5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2조7000억원) 또는 2021년(48조300억원) 같은 기간에 비하면 한참 적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불거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했던 2020년 첫 주(11조5000억원)와 유사한 수치다.


증시 분위기 달라지나…2월 들어 거래량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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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1월 말을 거치면서 급반전됐다. 2월 들어 주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17조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가장 최근인 2월 둘째 주(6~10일)에는 17조6717억원을 기록하면서 연초 대비 1.5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폭이 '베이비스텝(0.25%포인트)'으로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데다, 연초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식 거래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상장주식 회전율(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지표)'에도 변화가 있었다. 1월 평균 1.34였던 회전율은 2월 들어 1.59로 소폭 상승했다. 상장주식 회전율이 올랐다는 것은 주식의 주인이 그만큼 자주 바뀌었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이 활발해졌다는 의미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올해 들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여전히 매수보다 매도가 우위에 있다. 다만 1월 한 달간 5조7500억원치를 팔아치웠던 개인 투자자들은 2월 들어서는 1179억원 순매도에 그치면서 장세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 외국인 모두 거래대금 자체는 1월 넷째 주를 지나며 급격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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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은 그 자체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최근의 증가세는 유의미한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여전히 주식 활황기였던 2021~2022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 끌 만한 대형 기업공개(IPO) 사례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세가 이어지려면 거래대금 회복이 필수"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상승에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 방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보다는 거래대금 증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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