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의미래]박소현 "광장보다 동네 길을 고민해야"

시계아이콘03분 1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지속가능함 위해 걷기의 가치 되새겨야
마을버스로 연결된 서울 결심하기 쉬워
빅데이터 활용해 걷기 임계 낮추는 정책 펴야

[서울의미래]박소현 "광장보다 동네 길을 고민해야"
AD

"걷기는 공기와 물처럼 진부한 일상이지만, 이제 다시 조명해봐야 하는 시대가 왔다."


박소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서울이 미래에 지속가능한 도시로 남기 위해 걷기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땅 위에 빠르고 값싸게 무언가를 지어내던 개발 시대를 지나, 인구감소와 기후변화의 위기에 봉착했다. 박 교수는 "인류소멸의 위기에서 지속 가능함이라는 가치 추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그 중 걷기 기반의 도시 공간조성 노력은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에 서울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광화문 광장과 같은 랜드마크가 아닌 동네의 생활가로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실에서 박 교수를 만났다.

[서울의미래]박소현 "광장보다 동네 길을 고민해야" 서울대 건축학과 박소현 교수가 교정을 걸으며 서울과 도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마을버스가 실핏줄처럼 이어진 서울은 걷기에 좋은 도시">

-왜 지금 걷기가 중요해졌는가.

▲도시는 시대의 정치적 이념과 사회적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급격한 산업화와 근대화가 이뤄지던 시기에는 효율적인 토지 이용이 최고의 가치였다. 당시에는 자동차 위주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도시 공간을 숨 가쁘게 개조해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더욱 복잡하다. 여전히 성장을 추구하지만 지속가능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 해법의 중심에 걷기라는 일상 행위가 있다. 걷기는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뿐더러 탄소배출을 줄이고, 동네 안전과 골목 가게의 성공에도 기여한다. 그러면서도 걷기에는 학습 비용이 들지 않는다.


-서울은 걷기 좋은 도시인가.

▲걷는 것은 가치와 인지의 문제다. ‘오늘 걸어볼까’ 하고 결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너무 어려우면 결국 차를 끌고 나오게 된다. 번거롭더라도 갈아탈 버스가 있다든가 대체재가 있다면 걷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은 걷기 좋은 도시다.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 잘 구축돼 있다.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연결된 마을버스는 굉장히 독특하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못 갈 곳은 없다. 게다가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할 때 추가 요금이 많이 들지 않는 도시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외국에 대중교통 시스템을 배우러 간다고 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서울은 걷기에 용이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일률적 정책에서 탈피해 동네마다, 길마다 맞춤형 설계가 필요하다">

-서울에서 걷기를 방해하는 정책적 요소들이 있다면.

▲지금까지 걷기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 학교 앞에 무조건 시속 30km 제한을 두고 생활가로에 펜스를 치는 일률적인 정책이 적용됐다. 좁은 길에도 꾸역꾸역 보도를 놓았다. 물론 이런 방식은 심리적으로 안전한 길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필요했다. 하지만 모든 길에 보도를 놓을 수는 없다. 속도제한이 맞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다. 보도와 도로의 단차가 걸을 수 있는 공간을 더 좁히기도 한다. 이제는 길에 차별화를 둬야 한다. 어쩌면 보도와 도로의 단차를 없애고 보차혼용으로 바뀌어야 할 곳들도 있다. 사람과 자동차와의 관계에서 공간 분배 방식을 진화시켜야 할 때다. 예를 들어 명동 성당길은 단차가 없이 평평하다.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닌다. 자동차가 최소한 사람 걷는 길에는 안 들어올 것이라는 신뢰가 바탕이 된 길이다. 동네 길에서 내가 바라는 궁극의 모습이다.


-서울이 미래에 더 걷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려면.

▲어떤 걷기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걷기 좋은 길, 노인들이 즐거운 곳으로 찾아가기 좋은 길, 젊은이들이 핫플레이스로 가기에 좋은 길 등 세대와 걷는 목적, 장소별로 다르다. 동네 주민의 일상 활동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길별로 맞춤형 서비스가 들어가야 한다. 공통적으로는 걷기를 결심하기까지 너무 힘들지 않게 임계를 낮춰주는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 임계를 낮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길뿐만 아니라 공원과 같은 목적시설, 골목상권, 볼거리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


-걷는 주체는 결국 시민인데 어떤 역할이 필요한가.

▲3년 동안 학교를 휴직하고 세종시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으로 일했다. 정책에 노출된 고마운 계기였다. 세종시는 중산층의 도시다. 석박사들과 공무원들이 많아 부자도 없지만 가난한 사람도 없다. 이들은 원하는 목소리를 내 정책에 반영하는 데 탁월했다. 서울이 걷기의 가치가 강조되는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서울 시민, 동네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한강 변은 서울 시민이 걷기를 즐거이 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어떤 방향으로 개발해야 하나.

▲이미 많은 사람이 한강 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걷고 있다. 하지만 어떤 공간도 그대로 둬도 되는 곳은 없다. 사회가 변화하면 시민이 원하는 것도 변한다. 공간의 변신은 당연히 필요하다. 조금 더 편하게 한강 변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연결통로를 열어줘야 한다. 한강은 서울시의 큰 자산이지만, 동네의 자산이기도 하다.


[서울의미래]박소현 "광장보다 동네 길을 고민해야" 서울대 건축학과 박소현 교수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연구실에서 걷기와 서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압축 성장을 견딘 서울을 유럽의 눈으로 보는 사고방식 깨뜨려야">

-서울이 걷기의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만한 해외 도시가 있나.

▲서울은 압축 성장을 견뎌낸 특이한 도시라 서울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렇기에 서울의 길은 다른 텍스트로는 해석되지 못한다. 나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도시 학습 배경은 주로 유럽과 미국인데, 그 시각으로 보면 서울에는 광장이 없네, 길이 아름답지 않네 등 아쉬운 지점이 많다. 하지만 그 사고방식을 빨리 깨뜨려야 한다. 기를 쓰고 벗어나려고 해야 한다. 결국 서울의 길을 스스로, 차분하고 세세하게 보는 방법밖에 없다.


-최근 매진해온 빅데이터를 활용한 걷기 연구 결과들은 어떤 방식으로 정책에 활용되나.

▲서울의 강점은 데이터다. 막대한 양의 교통과 이동 관련 공공데이터가 공개돼 있다. 우리는 서울을 걷기 기반의 도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연구로 문제와 답을 찾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내가 정의하는 걷기에는 단순히 보행이 아닌 자전거나 휠체어와 같은 비 동력 이동 수단도 포함된다. 최근에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따릉이 관련 데이터를 개방했다. 자전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활발하게 쓰이고 있었다. 데이터를 들여다보니 자치구별로 가는 곳, 타는 시간 등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런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는 걷기의 임계를 낮추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데이터 서비스가 기반이 된 도시가 바로 스마트시티다.



박소현 교수는 2004년 가을학기부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재직하며 도시·도시설계 분야의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대로 오기 전에는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건축도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계획스튜디오, 도시디자인정책, 가로환경 관련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했다.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교에서 시애틀 도심부의 보존과 재개발에 관한 논문으로 도시설계·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오레곤대학교 건축대학에서 역사보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에서 건축계획학 석사학위와 건축공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 문화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국책연구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의 초대 원장 임기를 2021년 6월에 마쳤다. 주요 저술로는 ‘동네 걷기 동네 계획’, ‘아이러니 서울 길, 다섯 이야기’, ‘세종살이 1년 도시읽기 1년’ 등이 있다.

[서울의미래]박소현 "광장보다 동네 길을 고민해야"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2411:04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이재명 파워맨'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정성호 의원이다.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육군 상사 출신 군인이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병역 명문가'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109:00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407:00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10:01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60년 동안 양국 간 산업 협력은 양적·질적 전환을 거쳐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협력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확대됐다. 1960년대 한국은 주로 원자재와 경공업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IT·중화학 제품을

  • 25.06.2009:51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한국과 일본, 닮은꼴 두 나라가 나란히 변곡점에 섰다. 저출산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수출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가 동시에 불거지며, 양국의 경제 시스템은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개별 대응이 아닌 '공동 시장'으로의 협력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국의 경제 규모를 합치면 미국과

  • 25.06.2009:32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80.4%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에너지, 탈탄소, DX(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높다고 생각한다." 마에가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서울소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교류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구조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2년 8월 한국에 부임해 양국 산업계와 긴밀히 접촉해 왔다. 이처럼

  • 25.06.2411:04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이재명 파워맨'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정성호 의원이다.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육군 상사 출신 군인이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병역 명문가'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109:00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