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임실군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임실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10% 할인 혜택을 지속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및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012년 도입한 임실사랑상품권은 도입 초기에는 저조했으나, 행정 주도의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1월 현재 총 84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민선 8기 심 민 군수 취임 이후 총 2회에 걸쳐 전 군민 재난지원금 92억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전년 대비 45%의 판매액이 증가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농민수당 등 정책적 예산집행이 임실사랑상품권을 통해 집행되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지난해 판매액은 307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최근 국비 지원 감소로 인해 각 지자체별 지역화폐 지원율을 대폭 축소 조정하는 상황이지만, 올해도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 방향에 따른‘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돼 국비 지원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올 한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1인 구매 한도 또한 30만원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임실사랑상품권은 지류형과 카드?모바일형으로 발행되며, 구매는 모바일 앱(CHAK) 또는 농축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지역 내 26개 금융기관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군은 약 1100여 개의 가맹점을 군 홈페이지에 게재해 구매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임실사랑상품권 누적 가입자는 올해 1월 말 기준 1만4202명으로 인구의 54%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상품권 발행 및 할인 정책이 군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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