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가예방접종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대상 확대에 국민 10명 중 8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국가접종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국가예방접종 인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HPV 및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해 이뤄졌다. HPV는 자궁경부암·항문암·질암·구인두암,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기 장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두 바이러스 모두 예방접종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HPV 접종은 해당 암의 70~90%, 로타바이러스는 83~86%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
HPV 백신 국가접종은 지난해 만 12세 여성에서 만 13~17세 미접종 및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먼저 HPV 인식 조사에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68.3%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참여 의향은 70.1%이며, 접종 의향이 없는 경우에는 이상반응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46.8%)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국가접종에 대해서는 70.7%가 알고 있었고, 만 12세 여아 자녀를 둔 부모의 인지도가 87.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84.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만 12세 및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로타바이러스는 다음 달부터 첫 국가접종이 시행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인지도는 98.5%로,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로타바이러스 및 예방접종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예방접종은 80.0%가 접종했다고 응답하였고, 미접종 이유는 '필수예방접종이 아니라서'(30%)가 가장 많았다. 로타바이러스 국가접종 신규 도입에 대해서는 86.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및 양육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85.5%)했다. 어린이 국가접종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접종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62.4%)’가 가장 많았고, 미접종자 부모 중 85.0%가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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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인식 조사를 통해 국민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3월 처음 시행 예정인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도 불편함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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