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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고물가 행진…1월 상승률 5.2%(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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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5.2% ↑…전기료 인상 여파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세종=이준형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5.2% 올랐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전기·가스요금이 대폭 오른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상승률(5.0%)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2%포인트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는 0.8% 오르며 2018년 9월(0.8%)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5.4%를 기록한 후 이달까지 9개월 연속 5%대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했다. 통계청이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을 별도 집계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각각 29.5%, 36.2% 급등했다.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기료 상승 영향이 컸다”면서 “전기·가스·수도의 (전체 물가) 기여도가 전달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먹고 사는 문제와 밀접한 품목의 물가 상승폭도 작지 않았다. 지난달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4%, 10.3%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는 6.1% 상승했다.


공업제품 상승률은 6.0%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유(15.6%), 등유(37.7%) 등 석유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석유류 상승률은 5.0%로 전월(6.8%)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농축수산물은 1.1%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해 지난해 12월(-1.6%)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채소류는 5.5%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0.6%, 7.8%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5.0%를 기록했다. 전월(4.8%)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커졌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1% 올랐다.



김 심의관은 “전기·가스요금은 국제 원자재 가격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물가) 추세 요인으로 보기는 힘들다”면서 “물가상승률 오르는 데 영향을 미치겠지만 근원적 흐름과는 거리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연초부터 고물가 행진…1월 상승률 5.2%(상보) 식품 물가 비상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식품·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설 연휴 직후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데 이어 올해도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내달 1일부터 만두, 돈가스 등 일부 냉동제품 가격을 5~11% 올린다. 의성마늘프랑크 등 냉장제품 가격도 7~14%대로 인상한다. 사진은 2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냉장제품 판매코너 2023.1.27 ji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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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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