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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 살아나자 국내 거래소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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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거래량 5.27배 급증…빗썸도 1.81배 ↑
거래소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져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국내 주요 거래소 거래량도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는 이른바 '크립토 윈터'로 실적 악화를 겪던 거래소들은 거래량 증가로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코인 시장 살아나자 국내 거래소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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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코인 거래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업비트의 31일 오후 1시30분 기준 하루 평균 거래량은 23억5004만달러(약 2조89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1일 같은 시간 거래량인 4억4556만달러와 비교하면 5.27배로 급증한 수치다.


다른 거래소도 같은 기간 거래량 증가를 경험했다. 빗썸은 1억6285만달러에서 2억9483만달러로 늘어 1.81배로 증가했다. 코인원도 3049만달러에서 6792만달러로 2.23배, 코빗은 114만달러에서 678만달러로 5.95배로 급증했다. 고팍스 역시 약 2배로 거래량이 늘었다.


코인 시장 살아나자 국내 거래소도 반색


이처럼 국내 주요 거래소의 거래량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1일과 비교하면 37% 넘게 오른 2만28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아울러 이더리움도 약 31%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유명 코인은 물론 국내 투자자에게 인기를 얻는 리플, 앱토스 등 알트코인 거래량이 큰 폭 늘어난 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앱토스의 경우 지난 26일 하루 거래량 중 절반가량이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 약세로 매출 감소에 허덕이던 거래소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앞서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719억66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687억7926만원으로 76.65%, 당기순이익은 1599억8582만원으로 72.68% 급감했다. 빗썸도 3분기 매출액이 690억원으로 52.4% 줄었다. 영업이익은 287억4870만원, 당기순이익은 326억원을 기록해 각각 72.7%, 73% 감소했다.


다만 거래소의 거래량 증가에도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비트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 기준 업비트는 빗썸보다 하루 거래량이 2.7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날에는 7.97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업비트와 코인원을 비교하면 거래량은 14.61배 차이에서 34.60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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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러한 거래량 쏠림 현상이 독점과 같은 문제점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투자자 입장에선 이용자와 유동성이 많은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라면서 "유동성이 높은 곳이 왜곡 없이 가격이 가장 투명하고 경쟁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거래소 간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증권사 등 경쟁력을 갖춘 플레이어들을 코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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