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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코스닥 3수’ 자람테크놀로지, 이번엔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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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통신용 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에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는 매출 전망을 낮춰 공모가를 합리화했고 구주 매출도 하지 않는다. 또 주요 제품인 통신반도체 XGSPON칩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의 상용화 등 영업이 확장된 부분도 알릴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자람테크놀로지는 금융위원회에 세 번째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알렸다. 앞서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0월, 12월 두 차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통신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핵심 제품은 통신반도체(XGSPON칩) 및 이를 광부품과 결합한 플러거블 제품(XGSPON SFP+ ONU 또는 XGSPON 스틱)과 광트랜시버 및 기가와이어 등이다.

[IPO돋보기]‘코스닥 3수’ 자람테크놀로지, 이번엔 뭐가 다를까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자람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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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SPON칩은 1대 다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용 반도체다. 기존에는 전화국과 기지국을 광케이블로 각각 연결했다면 XGSPON칩은 여러 기지국을 모으는 네트워크망을 구성할 수 있어 광케이블 하나로 통신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향후 5G, 6G 시대로 진화할수록 전파가 닿는 거리가 짧아져 기지국의 개수가 늘어나는데 인프라 구축비용 절감, 데이터송수신 효율성을 위해 이 기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자람테크놀로지의 실적은 광트랜시버, 기가와이어, DVT(필립스 개인용 녹음기 브랜드), SOC(시스템온칩) 등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자람테크놀로지는 매출액 13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XGSPON칩 및 관련 제품 매출은 1억원 수준이다.


이에 자람테크놀로지는 기술특례 상장을 활용해 향후 XGSPON칩의 성장성을 공모가에 반영했다. 일반 상장은 기존 실적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반면, 기술특례 방식은 미래 실적을 할인해 기업가치를 매길 수 있다. 이에 주로 기술은 있지만 현재 적자 상태인 기업들이 기술특례 방식을 사용한다. 자람테크놀로지는 XGSPON칩 등의 제작 기술에 대해 한국평가데이터,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처음 상장을 추진했던 지난 10월 자람테크놀로지는 2024년에 매출액 812억원, 당기순이익 1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추정했다. 현재 실적이 나오고 있는 기가와이어, 광트랜시버 등의 매출은 꾸준한 가운데 XGSPON칩 관련 매출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가정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당시 일부 고객사가 기 발주 물량의 납품일자 조정을 요청하면서 매출 추정치를 조정하고 기업가치를 재산정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출했던 지난해 12월 두 번째 증권신고서는 기관들의 수요예측 참여가 활발하지 않아 철회했다. 전방 통신사들의 5G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추정 매출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기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매입 단가가 공모가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세 번째 증권신고서에서는 미래 매출을 기존보다 보수적으로 추정해 공모가격을 낮췄다. 2024년 추정 매출액을 기존 812억원에서 598억원으로 26% 낮춘 것이다. 추정 매출 하향 조정에 따라 공모 희망가도 기존 1만8000~2만2000원에서 1만6000~2만원으로 내려갔다.


또 공모 주식수도 기존 100만주에서 소액주주 분산요건을 만족하는 최소수량인 신주발행 93만주로 줄였고, 기존 10만주의 구주매출은 모두 없앴다. 또 대표이사 등 대주주는 2년 보호예수가, 기존 주주들의 대부분 지분에는 1~6개월 보호예수가 설정됐다. 상장 후 유통가능비율은 14.14% 수준이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핵심 제품인 XGSPON칩은 5G 뿐 아니라 팬데믹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실제 인도와 북미지역 고객사들과 공급 계약이 추가로 체결됐고 유럽, 호주, 대만 고객사와의 계약 체결도 임박했다. 국내 통신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한 BMT도 성공적으로 종료돼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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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람테크놀로지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월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월 22~23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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