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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쉽게 허용 않는 '세계의지붕' …네팔 잦은 사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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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바뀌는 기상 상황 등 영향

한국인 2명을 포함해 68명이 사망한 네팔 항공기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 공항 인근의 험한 산악 지형과 허술한 장비 점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끊이지 않는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
착륙 쉽게 허용 않는 '세계의지붕' …네팔 잦은 사고 왜 15일(현지시간) 예티 항공과 네팔 당국에 따르면 72명의 승객을 태운 네팔 예티 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했다. 해당 항공기 탑승 명단에는 한국인 2명도 있는 것을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추락한 항공기 잔해가 남아있는 네팔 포카라에서 구조요원들이 모여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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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네팔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가 포카라 공항을 이륙한 지 15분 만에 추락하면서 탑승자 22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 2018년 3월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71명을 태우고 출발한 항공기가 네팔 카트만두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51명이 사망했다.


네팔은 해발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좌 중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안나푸르나, 마나슬루 등 8좌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산악인의 방문이 이어지는 나라다. 특히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의 지붕'이라고도 불린다.


수시로 바뀌는 기상 상황 등 영향
착륙 쉽게 허용 않는 '세계의지붕' …네팔 잦은 사고 왜 72명을 태운 네팔 예티 항공 소속 ATR72기가 네팔 서부 포카라에서 추락한 뒤 15일(현지시간) 구조요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68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던 ATR72기가 포카라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뒤 협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 탑승 명단에는 한국인 2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네팔에서 항공기 사고가 잦은 이유는 수시로 바뀌는 기상 상황과도 연관 있다. 네팔은 고산지대가 많은 데다 갑자기 안개가 끼는 등 악천후가 빈번한 기상 상황 때문에 이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 가디언은 "네팔의 활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숙련된 조종사에게도 이·착륙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네팔의 여객기는 조종사의 훈련과 정비가 충분치 않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럽연합(EU)은 네팔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이번에 추락한 여객기는 제작된 지 15년이 지난 단거리용 프로펠러 항공기로 알려졌다.


에베레스트로 가는 관문…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네팔의 루클라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종종 언급된다. '에베레스트로 가는 관문'으로 알려진 이 공항 활주로의 한쪽 끝은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여객기는 내리막을 달리다 이륙해야 한다. 이 공항은 에베레스트산 해발 2845m에 위치해있다. 활주로는 산비탈을 깎아 만들어 길이는 527m, 폭은 20m로 매우 짧고 좁다.


한편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포카라시로 향하던 예티 항공 소속 ATR72 항공기가 추락했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4명과 승객 68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 직후 네팔 예티 항공 대변인은 추락한 항공기에 탑승한 외국인은 총 15명이라고 발표했다. 외국인은 각각 한국인 2명, 호주인 1명, 프랑스인 1명, 아르헨티나인 1명,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아일랜드인 1명 등이다. 한국인 탑승객 2명은 육군 상사인 40대 유모씨와 그의 10대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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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항공 산업은 외국인 등산객 등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렸다. 최근 항공 사고가 잦아지면서 관광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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