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임신, 출산, 양육, 육아, 교육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정책 추진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지원, 키즈카페 및 아이랑 조성, 교육경비 80억 원으로 확대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2023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추진한다.
우선 1월부터 신설된 '부모급여'를 도입해 양육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기존 영아수당은 부모급여로 통합 운영하며, 만 0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70만 원, 만 1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35만 원을 지급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에도 발맞춰 올해 하반기부터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구에 연 10만 원의 ‘서울 엄마·아빠 택시’ 이용 포인트를 지급, 아이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카페·음식점 등 ‘서울 키즈 오케이존’을 지속 발굴한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은 청소, 세탁, 정리 정돈, 취사 등 가사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총 6회(1회 4시간) 받을 수 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해 가임기 부부 350쌍을 대상으로 건강 설문 평가와 상담, 엽산제 제공, 건강검진 등 남녀 임신 준비지원사업을 추진, 19가지 고위험 임신성 질환으로 진단받은 경우 입원진료비를 지원한다.
또 난임부부 대상 시술비 지원(최대 21회, 110만 원/회), 한약 첩약비용 지원(최대 약 120만 원, 3개월분), 만 19세 이하 청소년 임산부 대상 의료비 및 약제·치료재료 구입 지원(최대 120만 원)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사업 지원으로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어린이집 CCTV 교체에 1억3000만원을 투입, 영유아 급 간식비 정부 지원금 외 별도 지원금을 작년 대비 33% 증액해 월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한다.
보육 교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관내 동일 어린이집에서 만 3년 이상 근속한 보육 교직원 장기근속 수당을 신설, 월 3만 원씩 지급한다.
특히 올해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구는 기존 설치형 놀이기구 중심이 아닌 놀이공간 구성에 중점을 둔 신개념 키즈카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일 서울형 키즈카페에 선정되어 난곡 재생 활력소 2층에 150㎡ 규모로 놀이공간을 조성한다.
하반기에는 여성가족부 공동육아 나눔터 공모를 통해 ‘관악형 육아센터 아이랑 은천점’ 개소를 추진, 향후 키즈카페 및 아이랑 추가 조성을 위한 지역 내 시설물 유휴공간 발굴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23년도 교육경비를 80억원으로 확대해 으뜸교육관악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역 내 총 89개교를 대상으로 방과 후 활성화, 학교별 특화사업, 교육 환경개선 등을 지원, 특히 미래인재 양성 교육환경 구축에 1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올해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에게는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신입생 2070명에게 20만 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5429명에게 30만 원을 지급해 총 7499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입학준비금 사용 항목 제한 폐지로 사용처도 더 넓어졌다. 기존에는 의류와 학교 권장 도서에만 한정되어 있었으나 가방, 신발, 문구, 안경, 스마트기기 등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입학에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23년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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