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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골목길 재단장 서울판 ‘몽마르뜨 ’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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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골목길 재단장 서울판 ‘몽마르뜨 ’ 될까? 해방촌 신흥시장 주변 골목길 재생사업 현장(해방촌 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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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 주변 골목길 재단장

해방촌 주요 이면도로, 통학로 안전 보행환경 확보…. 사업비 14억6000만원 투입 5월 준공

안전 시설물 설치, 도로·계단·교통표지판 정비, 경관개선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해방촌 신흥시장 주변 골목길 재단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래된 보행로 안전을 확보하고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공사 구간은 길이 405m, 폭 6~8m, 면적 9905㎡로 소월로20길 일대. 공사비는 서울시 예산 14억6000만원이다.


주요 공사 내용으로는 안전 시설물 설치, 골목 및 계단 정비, 경관개선 등이 있다.


먼저 안전 시설물로 보안등(2곳), 폐쇄회로(CC) TV(3곳) 등을 신설 또는 교체한다.


골목·계단도 함께 정비한다. 아스팔트 포장(4060㎡), 디자인 포장(884㎡), 바닥 로고 설치(4곳), 계단 정비(3곳), 핸드레일 신설·교체(12m) 등을 계획했다. 빗물받이, 횡단배수로 정비하고 자투리 화단도 군데군데 만든다.


아울러 경관개선을 위해 주택가 우편함 설치(23곳), 담장 도색작업을 진행한다.


용산2가동 소월로20길이 시 골목길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2020년 6월이다. 이후 구는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시 골목길 재생 검토위원회 절차를 거쳐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2가동은 나이 많은 지역 주민, 젊은 문화 예술인, 76개국에서 건너온 외국인 1300여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색적인 공간”이라며 “주민에게 활력을, 방문객에는 편의를 더할 수 있도록 골목길을 아름답게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남산을 배후로 두고 있는 용산2가동, 후암동, 이태원2동 일대는 최고고도지구 규제로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기반시설도 열악한 상황이다. 구는 주민 불편을 위한 소규모 정비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서울시에 고도지구 높이 제한 완화에 대한 주민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방침이다.





해방촌 골목길 재단장 서울판 ‘몽마르뜨 ’ 될까?

마포구 제1호 상생위원회 ‘성산근린공원 보존 사업’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상생위원회 통한 협치로 갈등 실마리 찾아 성산근린공원 조성 사업 준공

현장구청장실과 상생위원회 통한 소통·협치 행정으로 주민 목소리 적극 반영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제1호 상생위원회 안건이었던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사업’을 공론의 과정을 거쳐 ‘개발’에서 ‘보존’으로 정책 결정하고 주민과 합의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22년 11월 2년 여간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사업’의 해결을 위해 관계 공무원과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인이 참여하는 ‘제1호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토론과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성산근린공원 재조성 사업은 무장애 데크 설치가 아닌 '산은 산답게' 보존하고 산사태 방지 등 주민 안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합의하고 보존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구는 전문기관을 통한 ‘성미산 조류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성산근린공원에는 멸종위기 2급 새호리기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비롯한 총 27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구는 서식지 보호를 위해 조류 서식 구간을 통과하는 샛길 11개소를 폐쇄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조류 먹이식물(산수유, 팥배나무) 등을 식재했다.


나대지 등에는 총 4만 여주의 수목을 심어 15개소 다층림을 조성하고 소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비오톱 6개소를 설치, 산의 생태성을 한 단계 높였다.


또 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산책로 주변 위험수목을 제거하고 위험사면을 정비하여 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도 함께 확보될 수 있도록 조치해 보존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상생위원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보존사업 과정을 지켜보며“오랫동안 답답하게 얽힌 실타래가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평소 주민과의 소통과 민원해결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던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공약에서 출발한 상생위원회가 성미산 갈등을 봉합하듯 지역 내 묵은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2월30일 성산2동에 소재한 새터산에서 제9차 현장구청장실을 개최해 ‘샛터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 사업관계자 설명을 듣고 사업 대상지와 새터산 일대를 살펴봤다.


구는 이날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 새터산을 훼손할 수 있는 사업보다는 주민과 자연이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날로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지역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는 서로의 생각과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소통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앞으로 현장구청장실과 상생위원회 등을 통한 주민 목소리 청취로 지역 갈등 해결과 정책 마련의 토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해방촌 골목길 재단장 서울판 ‘몽마르뜨 ’ 될까?

중구, 쌍용남산 플래티넘아파트, 동대문 누죤패션몰 앞 횡단보도 설치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에 횡단보도 2개를 신설했다.


구는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도로교통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개선공사를 진행했다. 예산은 총2억9000만원이 소요됐다.


그간 쌍용남산 플래티넘아파트에서 회현동 방향으로 길을 건너려면 300m를 돌아 교차로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 회현동과 명동을 연결했다. 남산오르미 승강기를 타고 남산을 오르려는 관광객들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의류상가가 몰려 있는 동대문 누죤패션몰과 DDP패션몰 사이에도 횡단보도가 생겨 두 패션몰을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보도 확장과 교통섬 설치도 병행,여 사람과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졌다.


아울러 회현교차로, 청계8가교차로 등 교통사고가 잦은 5곳은 위험 요인을 싹 제거했다. 횡단보도 진입 지점의 보도턱을 낮추고, 불필요한 교통섬을 없애 교통약자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낡은 보도를 새로 포장하고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작업도 완료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앞으로도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과 보행 불편 지점을 꼼꼼히 살피고 개선, 누구나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방촌 골목길 재단장 서울판 ‘몽마르뜨 ’ 될까?

관악구,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42억원 확보 안전한 보행 및 생활환경 조성 총력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도 공중케이블 정비 지자체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공중케이블 정비예산 42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의 정비계획을 기반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로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3년 연속 최고등급으로 평가받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구는 높은 인구밀도와 인구 유동성, 다세대 밀집 형태의 주거환경으로 인해 공중케이블 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주민 설문조사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 2026년까지 총 2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주 및 통신주 전체 물량 1만7063본의 70% 정비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올해는 인헌동, 조원동, 청룡동 등 6개 동에 약 1365본을 정비하여 누적 50%를 정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시에는 전문성과 주민 만족도를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공중케이블 정비 전문가로 구성된 공중케이블정비협의회를 운영하여 정기 및 수시 회의를 개최, 현장 모니터링단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중케이블의 순차적, 단계별 정비를 추진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중케이블 정비를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하는 도시미관과 보행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도 지저분하게 얽혀 정비가 시급한 공중케이블은 누구나 공중케이블정비콜센터로 신고하면 정비가 가능하다.





해방촌 골목길 재단장 서울판 ‘몽마르뜨 ’ 될까?


광진구, 전국 최초 ‘보이는 소화기 싸인 블록’ 설치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전국 최초로 ‘보이는 소화기 싸인 블록(sign-block)’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광진구에는 다중밀집 장소 등 708곳에 공용 소화기 함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가로수나 전봇대에 가려지는 일이 많아 소화기 발견에 어려움을 겪곤 했다.


이에 구는 언제 어디서나 소화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싸인 블록’ 설치를 고안했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시선이 바닥을 향해 있는 보행자들에게 소화기 위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바닥에 새겨진 ‘싸인 블록’은 눈에 띄는 빨간색 배경에 소화기 모양을 그려놓고, ‘화재 시 누구나 사용이 가능합니다’란 문구를 띄워 보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UV 차단 안료와 유색의 특수 콘크리트를 사용해 쉽게 변색하지 않는 특징도 있다.


지난해 12월 광진소방서와 협의해 지하철역 주변 등 5곳에 싸인 블록을 시범 설치했다. 설치 구간은 ▲광진구청 ▲광나루역 ▲군자역 ▲중곡역 ▲구의사거리로, 유동 인구가 많은 화재 취약 구역을 우선 선정했다.


한 구민은 “바닥에 소화기 그림이 새겨져 있어서 저절로 눈길이 갔다”며 “평소엔 찾기 어려웠던 소화기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안심된다”고 호평을 전했다.


구는 올해 6월까지 30개의 보이는 소화기 싸인 블록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15개 동별로 전통시장이나 상가 밀집 지역 등 화재 취약 구간에 싸인 블록을 신속히 도입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화재 시 초기 진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싸인 블록 설치가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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