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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밤11시 이후 종각역 무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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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 진행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종로일대 교통 통제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이 개최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오후 10시50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 이번 타종행사는 보신각 타종행사와 연계해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생중계한다.


보신각 타종식에 참여하는 시민대표 10명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축구선수 조규성 등 올해 우리 사회에서 화제가 된 인물들이다.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밤11시 이후 종각역 무정차 새해를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서울시청 문화재정책과 직원들이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위해 종에 묻은 먼지를 구석구석 닦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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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신각 인근에는 10만명 안팎의 규모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군중 밀집도 관리를 위해 교통통제를 비롯한 안전 대책들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엔 평소보다 5배 넘게 안전요원(총 104명)이 근무한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별도로 인력을 투입한다. 지하철 1호선 열차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2시간 동안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무정차가 진행될 동안 종각역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경찰은 3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종로구 보신각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내달 1일 오전 1시30분까지 세종대로~종로2가 사거리, 안국동 사거리~광교사거리, 광교사거리~을지로1가사거리의 양방향 전차로 통제한다.


또 보신각 주변을 비롯한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 180여명을 배치하고 입간판 84개, 플래카드 140개를 설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해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행사 종료 후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영업시간을 연장하여 1월 1일 막차 시간 기준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밤11시 이후 종각역 무정차 2019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한편 광주에서도 3년 만에 제야의 종소리를 듣게 됐다. 광주시는 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70여분간 5·18 민주 광장, 민주의 종각 일원에서 송·신년 축제를 연다.


대구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 특설무대에서 제야의 종 행사를 개최한다. 타종식에는 주요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시민들이 33인의 타종인사로 참여하고, 타종 후 홍준표 대구시장의 신년사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구찬가' 합창 및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열린다.


부산도 타종행사가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과 시민 대표 등 24명이 참여해 33번 타종한다. 타종에 앞서 31일 오후 6시부터 행사장 주변에 대형 토끼달 포토존이 설치되고 새해 소망 위시볼 작성 행사가 열린다.


제야의 종은 원래 제석 또는 대회일에 중생의 백팔번뇌를 없앤다는 의미로 각 사찰에서 108번 종을 치던 불교 행사에서 유래한다.



타종수는 33회로, 이 관습 역시 불교에서 비롯됐다. 도리천(33천)에 널리 울려 퍼져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의미기 담겼다. 도리천은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 꼭대기를 뜻하는데,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악에서 구하기 위해 33천으로 분신했다는 불교 신화에서 유래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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