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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더현대’에 부지 판 전방이 받은 주주제안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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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장 매각해 3660억원 확보
소액주주 “배당·액면분할 등 주주가치 제고”

‘광주 더현대’에 부지 판 전방이 받은 주주제안 내용은 전방 사옥. /사진=전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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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섬유기업 전방(옛 전남방직)이 소액주주연대로부터 배당과 액면분할,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방은 최근 광주 공장 부지를 ‘광주 더현대’ 시행사에 매각하며 366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이를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라는 주장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방 소액주주연대는 전방 측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전방 발행 주식 총수 168만주의 1% 이상인 1만8228주(1.09%)를 확보하고 있다. 상장사의 경우 1% 이상 지분을 6개월 이상 계속 보유하면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전방은 1953년 광주광역시에서 전남방직으로 설립된 섬유 전문 기업이다. 원면을 수입해 CM사·장갑사 등을 생산하는 사류사업과 데님과 같은 직물을 생산하는 직물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방은 지난 10월 보유하고 있던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소재 공장과 부지를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에 매각해 366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휴먼스홀딩스는 이 부지에 복합쇼핑몰 ‘더 현대’ 및 역사문화공원, 특급호텔, 랜드마크 타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방의 올 3분기 말 별도 기준 자산 총계는 3735억원이다. 자산 총계와 비슷한 수준의 공장 매각 대금이 들어온 것이다. 전방은 이 공장의 장부가를 1838억원으로 계상하고 있는데, 추가 매각 수익인 1800억원가량은 올해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전방이 공장 매각으로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전방의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764억원 수준이다. 공장 매각 현금이 반영되지 않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6배에 불과하다. 전방의 주당 순자산이 1000원이라면 주가가 560원에 형성된 셈이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전방의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 액면분할, 자사주 소각, 전자투표제 도입의 건 등을 주주총회 목적 사항으로 상정해달라고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주당 2만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현재 전방의 유통주식 수 113만9470주로 계산하면 총 228억원 규모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광주 임동공장 매각 대금 3660억원에 비하면 배당금이 과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로 현재 5000원인 액면가를 1000원으로 분할하라는 제안이다. 전방의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자사주와 대주주 지분을 제외하면 약 84만주다. 주식 수가 적다 보니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1만주에도 미치지 못한다. 거래량이 적으면 주가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힘들다.


세 번째 요구는 자사주 54만주의 소각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기존 주식들이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꼽힌다. 네 번째는 전자투표제 도입이다. 소수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접근성을 높여 상생하자는 의견이다.


이 같은 소액주주연대의 제안을 회사 측은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거부하기 힘들다. 특별한 사유란 ▲주주제안 내용이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하는 경우 ▲주총에서 의결권의 10% 미만 찬성 밖에 얻지 못해 부결된 내용과 같은 내용의 의안을 부결된 날부터 3년 이내에 다시 제안하는 경우 ▲회사가 실현할 수 없는 사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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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전방 관계자는 “주주제안이 들어왔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과거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은 다뤄본 적 없고 배당은 매년 가결된 바 있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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