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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다음은 3D 그래픽"…AI 디자이너·건축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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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입력하면 1~2분 안에 3D 모델 생성
게임·메타버스 제작부터 설계·디자인까지 활용

"채팅 다음은 3D 그래픽"…AI 디자이너·건축가 넘본다 포인트-E가 생성한 3D 모델 이미지 [사진=오픈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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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 GTP'로 관심을 모았던 오픈AI가 이번엔 3D 모델 생성 AI를 공개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1~2분 안에 3D 모델을 뚝딱 만들어내는 AI다. 챗 GPT로 AI가 개발자, 연구원 등의 역할을 하는 것에서 나아가 건축 설계사나 자동차 디자이너까지 영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어 입력하면 3D 모델 구현

22일 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포인트-E'를 공개했다. 포인트 E는 3D 모델을 만들어주는 AI다. '빨간 산타 모자를 쓴 웰시코기', '커피를 담은 빨간 머그잔' 등 원하는 이미지를 문자로 작성하면 이를 3D 모델로 구현해준다. 오픈AI가 지난 4월 선보인 '달리2'가 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AI였다면 포인트 E는 3D 모델 생성기로 한 단계 진화했다.


포인트-E 자체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구글은 2021년 3D 이미지 생성 AI인 '드림필드'를 내놓고 올 10월 후속 모델 '드림퓨전'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올 9월 메타버스용 3D 이미지 생성 AI '겟3D'를 선보였다. 차이는 속도다. 오픈AI에 따르면 2017년 출시된 엔비디아의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로 1~2분 안에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구글의 드림퓨전보다 600배 빠른 속도라고 설명한다. 아직 미세한 모양이나 질감을 구현하지는 못한다.


빠른 속도가 가능한 것은 AI 훈련 방식 때문이다. 일단 달리 2처럼 텍스트와 이미지를 학습시킨 후 이미지와 결합한 3D 모델을 제공했다. 텍스트를 이해해 이미지로 바꾼 후 이미지와 연관 있는 3D 모델로 전환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


메타버스 시대 겨냥, AI가 가상세계 직접 구축

오픈AI는 모델이 정교해지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제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형 3D 모델 생성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오픈AI는 "전문적인 3D 그래픽 기술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가상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포인트-E가 기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축 구조물 설계부터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어서다. 다만 특허권이나 저작권 등 포인트-E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소유권 문제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가 단순 반복적인 업무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했던 영역까지 빠르게 아웃풋을 내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선 AI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저작권을 따지지 않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인간 고유의 영역이 점점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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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픈AI가 빠르게 진화하는 AI 모델을 속속 선보이면서 구글은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챗 GPT에 대해 심각한 위기를 경고하며 '코드 레드'를 발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전략 회의에서 챗 GTP가 검색 엔진 사업에 줄 수 있는 위협을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오픈AI와 유사한 이미지·그래픽 생성 AI 제품을 구축하라고 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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