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최고 영화 100선'에 들었다.
버라이어티는 21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영화 100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영화로 유일하게 '기생충'이 82위에 포함됐다.
이 매체는 '기생충'에 대해 날카로운 의도와 보편적인 호소력을 갖춘 스릴러 영화이자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역사상 티핑포인트(변화점)를 이끈 작품이라고 평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송강호·이선균·최우식 등이 출연했다.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4관왕에 올랐으며,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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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는 역대 최고 영화 1위로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1960)를 선정했다.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오즈의 마법사'(1939)가 2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가 3위에 각각 자리했다. 4위는 오슨 웰스 감독의 걸작 '시민 케인'(1941)이, 5위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1994)이 차지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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