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목받는 ‘불편한 편의점’ 100만부 입소문 근원지…“여기서 통하면 되는 콘텐츠”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불편한 편의점’, 밀리의 서재서 입소문 얻으며 100만부 기록
밀리의 서재, 독자 반응 살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아
김초엽, 김영하, 황보름, 이정명 작가의 밀리 오리지널 작품 2차 콘텐츠화 이어져

주목받는 ‘불편한 편의점’ 100만부 입소문 근원지…“여기서 통하면 되는 콘텐츠”
AD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 누적 판매량이 100만부를 돌파하면서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플랫폼이 밀리언셀러(100만부) 탄생을 이룬 입소문 근원지로 지목되면서다. ‘불편한 편의점 1, 2’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2’와 ‘아몬드’의 뒤를 이어 2000년대 이후 세 번째 100만부 돌파작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불편한 편의점’ 입소문이 시작된 건 지난해 6월 밀리의 서재에 서비스되면서부터다. 그해 4월 ‘불편한 편의점 1’ 출간 직후 2개월간 대중 호응이 미미하자 출판사 나무옆의자는 마케팅 일환으로 밀리의 서재에 책을 서비스했는데, 책이 단숨에 밀리의 서재 인기도서에 이름을 올리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현재 ‘불편한 편의점 1, 2’를 서재에 담은 밀리의 서재 독자 수는 40만명(중복 포함)에 달한다.


연말부터는 시중 서점에서도 반응이 확인됐다. 12월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이듬해 1월 영풍문고, 2월에는 예스24와 알라딘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불편한 편의점 2’ 출간 이후에는 1, 2권 모두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서점과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판권은 세계 8개국에 수출됐다. 내년에는 연극과 드라마로도 대중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례를 통해 밀리의 서재는 정식 출간 전 독자 반응을 알아보는 테스트 베드(Test Bed)로 주목받고 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권수 제한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고, ‘본전’ 생각으로 애써 책을 잡고 있지 않아도 되기에 솔직한 독서 활동에 따른 콘텐츠 결과 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객·주관적 혼합 평가도 출판사로서는 귀중한 정보다. 앱 내 한줄평 리뷰를 통해 주관적 평가가 매겨진다면, 밀리의 서재의 전자책 이용 패턴 통계는 객관적 정보를 제공한다. 어느 연령대가, 얼마나 읽었는지, 읽는 데 얼마나 걸렸는지, 어느 부분에 밑줄을 많이 쳤는지 등의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단순 판매량을 넘어, 독자 이용 패턴(열혈 활성 독자 100만명)을 담은 마케팅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밀리의 서재에서 주목받으면 시중 서점에서도 통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마케팅 포인트를 잡기 원하는 출판사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주목받는 ‘불편한 편의점’ 100만부 입소문 근원지…“여기서 통하면 되는 콘텐츠” 밀리의서재 콘텐츠본부 김태형 본부장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본부장은 “밀리의 서재가 출판사들의 중요한 홍보·마케팅·판매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출판사는 판매량 외에 마땅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으나,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를 통해 어느 연령대 독자가 얼마나 읽었는지 등의 정보를 얻고, 거기에 구독자 반응을 더해 마케팅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를 통한 많은 성공사례가 배출되고 있다.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돼 지금껏 18만부 이상 팔린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최근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출판사 ‘블룸스버리’에 판권이 팔려 내년 가을 영문 출간을 앞두고 있다. 밀리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는 독자 호평에 힘입어 최근 영화화가 결정되기도 했다. ‘작별인사’의 경우 2020년 밀리의 서재에서 선출간 후 독자 반응을 반영해 이후 개작본을 출간한 바 있다. 밀리 오리지널 콘텐츠인 이정명 작가의 ‘부서진 여름’은 올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스릴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AD

전자책의 좋은 반응이 종이책, 영상 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인데, 이와 관련해 김태형 본부장은 “현재 제휴 중인 1700여개 출판사 대다수가 밀리의 서재에서 가장 큰 전자책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드라마, 영화화 등 추가 결실을 맺고 있다.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현재 밀리의 서재 자체적으로 오디오북, 챗북, 드라마 등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는 새로운 2차 콘텐츠 포맷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2, 제3의 ‘불편한 편의점’을 다양한 형식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