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사업장 42만5000개…4% 늘어
전체 가입 근로자 전년 대비 2.8% ↑
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 34.8% 증가
중도인출 20.9% 줄어…주택구입 사유↑
지난해 퇴직연금 총 적립금액은 295조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47조원으로 1년 새 34% 이상 늘었다. 중도인출 금액은 20.9% 줄었는데, 인출 사유로는 주택구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2020년 255조원에서 지난해 295조원으로 1년 새 15.5% 늘었다.
퇴직연금 구성비는 확정급여형 58.0%, 확정기여형 25.6%, 개인형 퇴직연금 16.0%, IRP특례 0.4% 순이며, 전년 대비 개인형 퇴직연금 구성비가 2.3%포인트 증가했다.
적립금액의 83.1%는 원리금보장형, 13.6%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용 중이며, 실적배당형 구성비가 전년 대비 2.9%포인트 늘었다.
금융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사가 50.5%, 생명보험사가 22.2%, 증권사가 21.3%, 손해보험사가 4.8%, 근로복지공단이 1.2%를 차지했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40만8000개에서 42만5000개로 4.0% 확대됐다. 확정기여형(65.2%), 확정급여형(21.7%), 병행형(7.1%), IRP특례(6.0%) 순으로 많이 늘었다.
퇴직연금 도입 대상 사업장 153만개 중 41만5000개가 퇴직연금을 도입해 도입률은 27.1%로 나타났다. 2017년(27.2%), 2018년(27.3%), 2019년(27.5%), 2020년(27.2%)에 비하면 도입률이 소폭 낮아졌다.
산업별 도입률은 보건사회복지업 61.2%, 금융보험업 57.8%, 제조업 36.9%, 건설업 19.4%, 도소매업 19.2%, 숙박음식업 6.0% 수준을 보였다.
전체 가입 근로자는 664만8000명에서 683만8000명으로 2.8% 증가했다. 가입 대상 근로자 1195만7000명 중 636만8000명이 가입해 가입률은 53.3%로 집계됐다.
가입률은 남성이 53.9%, 여성이 52.4%이고, 연령대별 가입률은 30대(61.0%), 40대(57.3%), 50대(5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73.2%, 제조업 63.6%, 보건사회복지업 62.6%, 사업서비스업 59.2%, 도소매업 43.3%, 건설업 33.2%이다.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인원은 244만6000명에서 277만명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고, 적립금액은 35조원에서 47조원으로 34.8% 늘었다. 전체 가입 인원 중 자영업자는 20.1%, 퇴직금 적용자는 16.6%, 직역연금 적용자는 7.6%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6만9000명에서 5만5000명으로 20.9% 줄었고, 인출 금액은 2조6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사유는 주택 구입이 54.4%로 가장 많았고, 주거 임차가 27.2%, 회생 절차가 12.9%, 장기 요양이 4.2% 등으로 나타났다.
적립금을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이전한 인원은 85만8000명에서 91만3000명으로 6.4% 줄었다. 하지만 이전 금액은 15조원에서 18조원으로 16.2% 증가했다.
개인형 퇴직연금을 해지한 인원은 84만3000명에서 86만5000명으로 2.6%, 해지 금액은 11조원에서 12조원으로 5.8% 각각 늘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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